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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올림픽 '러시아 하우스'서 러시아 국기 사용 승인



스포츠일반

    IOC, 평창올림픽 '러시아 하우스'서 러시아 국기 사용 승인

    • 2017-12-29 15:14

    러시아하우스 담당자 '팬들은 러시아 상징 사용할 수 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두달 앞둔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강원도 강릉에 들어설 '러시아 팬 하우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러시아를 상징하는 국기와 엠블럼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러시아 팬 하우스 운영자인 올레그 루미안체프는 러시아 팬 하우스에서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문양과 문장(紋章)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팬 하우스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 나라가 자국을 홍보하고 자국 선수들을 지원하려고 만드는 '내셔널 하우스' 중 하나다.

    러시아 대표팀 관계자는 물론 러시아에서 온 기자, 관광객 등 많은 이들이 러시아 팬 하우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IOC의 러시아 징계는 경기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에게만 해당할 뿐 일반 러시아 팬과 러시아 기자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팬들은 당당하게 러시아 국기를 들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12개 경기장을 출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IOC는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스캔들로 스포츠 질서를 파괴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도핑 이력이 없는 '깨끗한' 선수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올 수 있도록 여지는 뒀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이런 IOC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RUS 또는 RUSSIA)라는 국가명이 빠진 중립 유니폼을 입는다.

    이들의 경기복에 새겨질 소속은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다.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색깔도 이 유니폼엔 담을 수 없다.

    러시아라는 국가명이 들어가긴 했지만, 유니폼에 적힐 'Olympic Athlete from Russia'라는 단체명이 길고 글자를 모두 같은 크기로 제작할 참이라 '러시아'가 도드라져 보이진 않는다.

    개인 자격으로 온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시상식에선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 팬들이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자국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불러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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