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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대신 대화 권하는 이 영화의 태도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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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 대신 대화 권하는 이 영화의 태도를 지지한다

    [문화연예 연말정산 ⑧] CBS노컷뉴스 문화연예팀 기자들이 뽑은 2017년의 영화

    촛불 정국으로 시작해 대통령 탄핵을 거쳤던 역사적인 2017년. 문화·연예계에서도 굵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CBS노컷뉴스가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문화·연예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한번 짚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문화연예 연말정산'입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방탄소년단·워너원 신드롬부터 탑 대마초 파문까지
    ② '군함도' 논란부터 페미니즘까지…영화계 이슈 돌아보기
    ③ 김주혁·종현과 톱스타 부부…'다사다난' 연예계
    ④ 한경오 사태-기자단 해체 청원… '언론 불신'의 시대
    ⑤ 공연계, 꽃 피는 봄은 언제?…걸림돌 많은 적폐청산
    ⑥ 2017년 끄트머리 어느 날 너무도 홀연히 떠났다
    ⑦ 15년 만에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를 만났다
    ⑧ 혐오 대신 대화 권하는 이 영화의 태도를 지지한다
    (끝)

    ◇ '미스 프레지던트'(감독 김재환)

    영화 '미스 프레지던트' 스틸컷.

     

    한국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긴 촛불. 본의 아니게 전 대통령 박근혜는 그 역사적 현장을 가능토록 했던 인물이다. 이 영화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른바 ‘박정희 세대’에 관한 관찰 보고서다. 촛불집회를 거치면서 박근혜와 함께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가는 한 세대에 관한 우리네 태도는 어때야 할까? 혐오 대신 대화를 권하는 이 영화의 태도를 지지한다. - 이진욱 기자

    ◇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만듦새나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건 부인하기 어려우나, 늘 조심스러운 위안부 문제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위안부 소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혹자는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는 신파라고 하지만, 할머니들의 사연을 다루면서 눈물과 분노 없이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 유연석 기자

    영화 '어메이징 메리' 스틸컷

     

    ◇ '어메이징 메리'(감독 마크 웹)

    능력을 시험해 보고자 일부러 틀리게 낸 문제의 허점까지 짚어 내는 일곱 살짜리 수학 천재 메리. 인류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고급 교육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할머니와, 일상의 희로애락에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함을 잃지 않게 하고 싶은 삼촌의 대립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자가 맞닥뜨려야 하는 괴로움을 다루면서도, 결국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여도 상관 없이 지속될' 단단한 신뢰와 애정이라는 것을 빼먹지 않고 보여준다. 밝고 싱그럽게 시작했다 코끝을 시큰하게 하는 작품. - 김수정 기자

    ◇ '히든 피겨스'(감독 테오도어 멜피)

    영화 '히든 피겨스' 스틸컷.

     

    세상을 바꾼 흑인 여성들의 나사(NASA) 정복기. 나사의 흑인 여성 직원인 주인공 세 명은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당하며 핵심 부서에서는 일하지 못한다. 세 주인공은 흑인 그리고 여성에게 너무도 가혹한 현실을 끝없이 유쾌한 투쟁으로 극복해낸다. 차별과 편견에 맞선 그들의 위대한 발걸음이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영화. -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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