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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 '진정'…건조한 날씨에 완전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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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산불 '진정'…건조한 날씨에 완전진화 '난항'

    산불 피해면적 0.7㏊, 마을 주민 대피는 없어

    산불 발생 사진. (사진=자료사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포항에서 지난밤 산불이 발생해 0.7㏊의 산림이 불에 탔다.

    포항시를 비롯한 당국은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접근이 힘든 데다 메마른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9시4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 신기마을 뒷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당국은 소화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화재진화에 나서, 산불 발생 4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2시쯤 큰불을 잡았다. 피해면적은 0.7㏊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 시간 현재 소방차와 간이진화차를 비롯한 장비 20여 대와 4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포항시와 경주시, 산림청 헬기 등 모두 3대의 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이 암석이 많은 지역인데다 낭떠러지가 있는 등 접근이 힘들어 완전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동해안에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잔불정리가 더욱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낙엽 등에 숨어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경우 다시 큰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오늘 하루 계속 잔불정리작업을 벌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불이 난 곳은 노인 요양시설인 유락원 및 인근마을과 약 2~3㎞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당국의 긴장감이 높았지만, 다행이 산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아 주민 대피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화재 발생지역 인근의 한 창고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산불발생지 인근에 있는 한 창고에서 불이 처음 시작돼 창고를 완전히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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