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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⑤] 정권 교체로 이어진 조기대선…일당 독점 구도 깨는 신호탄



대구

    [연말결산⑤] 정권 교체로 이어진 조기대선…일당 독점 구도 깨는 신호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은 촛불 민심에 의한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철옹성 같았던 대구.경북 민심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일당 독점 구도가 깨지는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촛불 민심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졌다.

    대선 결과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야권후보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20% 득표율을 넘긴 21.76%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도 21.73%의 득표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5.36% 득표율에 그치며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당시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경북에서도 48.62% 득표율에 그쳤다.

    대선 결과를 놓고 보면 변화의 조짐은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조광현 대구 경실련 사무처장은 "대선 결과를 보고 절망한 대구시민도 많았다고 보지만,한편에서는 그래도 뭔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낙관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결과는 대구 민심 저변에 깔려 있던 나름의 반성의 기류가 나타난 것이었다"고 평했다.

    변화의 조짐은 대선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지세력의 결집 움직임 속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TK지역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움직임도 나타나며 자유한국당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반작용으로 보수층 결집 움직임도 보이지만,그 한계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보수층 일부가 더 극단적으로 움직이고는 있지만,중도층 이탈이 가속화하고 세대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면 실망한 보수층의 이탈로 대구에서도 비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화와 경쟁을 외면하는 정치권에는 미래가 없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대구.경북 민심은 크게 한 번 회초리를 휘두르며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이젠 지역 정치권이 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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