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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의 기다림…강경호 "승리의 짜릿함 느끼고파"



스포츠일반

    3년 4개월의 기다림…강경호 "승리의 짜릿함 느끼고파"

    내년 1월 15일 구이도 카네티와 격돌

     

    "빨리 승리했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

    강경호(30, 부산팀매드)가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내년 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밴텀급 경기. 상대는 구이도 카네티(38, 아르헨티나)다.

    강경호는 UFC에서 2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UFC 입성 후 1패 1무효로 부진하다가 2014년 시미즈 순이치(1월)와 다니카 미치노리(9월)를 잇따라 꺾은 뒤 현역 입대했다. 작년 12월 제대 후 1년의 준비 끝에 경기에 나선다.

    긴 공백 탓에 실전감각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 강경호는 20일 부산 팀매드 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경기를 이렇게 오래 쉰 건 처음이다.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저도 모르겠다. 마음을 다잡고 온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카네티 역시 2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UFC 전적은 1승 1패. 강경호는 상대에 대해 "힘이 좋고 터프하다. 장점인 긴 리치와 스텝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군복무 탓에 경기를 뛰지 못한 대신 격투기에 대한 절실함은 더 커졌다. 강경호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군대에 있을 때 (최)두호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난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피가 끓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하고 3년 4개월이 흘렀는데, 그렇게 오래된 느낌은 아니다. 꼭 1년 전 경기한 것 같다. 빨리 경기에 나가 승리했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호는 공백기 동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양성훈 감독은 "(강)경호가 뒷심이 부족한데 이는 정신적인 부분과 관련 있다"며 "경호의 파이팅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레슬링에 치우지지 않고 타격이 가미된 올라운드 스타일로 만들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강경호는 "체력운동을 특히 많이 했다. 경기 운영 면에서도 더 성숙해져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이전 경기에서는 1라운드에 끝내려고 성급하게 들어가고 상대와 자주 엉키면서 힘을 많이 썼다"고 했다.

    '링 러스트'는 없다는 강경호. 3년 4개월 만에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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