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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노동자 "올해 기억 남는 건…폭염과 이언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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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급식노동자 "올해 기억 남는 건…폭염과 이언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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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정규직과 차별 줄여달라는 것…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겁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김영애 경기지부장>
    - '저희한테 표 좀 달라고 할때는 그냥 아줌마라고 안했겠죠'
    - 노동강도? 하루에 8톤 무게 들어요
    - 60% 이상은 다 자비들여 치료받아야 밥 할 수 있어요
    -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20년 되면 꼭 '절반'
    - '급식도 교육입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김혜영 전국영양사분과장>
    - 급식 검수가 일인데 급식비를 내라니..
    - 정규직인 영양교사와 비정규직 영양자, 비율 반반 정도
    - 20년차 되면 월급은 정규직의 50% 미만
    - 매일 급식에 대한 평가 받아.. 중압감 느껴
    - 수업 20% 빼고 80%의 업무는 똑같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2월 19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영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
    김혜영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영양사분과장)



    ◇ 정관용> 저희 시사자키에서는 연말을 맞아서 올해의 사건, 그 당사자분들을 모시고 한 해를 정리해 보는 2017년의 사람들 코너를 꾸며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시간인데 오늘 모신 분들은요. 학교 비정규직, 학교 급식노동자 이야기입니다. 비정규직 급식노동자 대표하시는 분으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지금 경기지부장 맡고 계신 김영애 지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영애> 안녕하세요.

    ◇ 정관용> 그리고 비정규직 영양사를 대표하는 한 분으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전국영양사분과장 맡고 계십니다. 김혜영 분과장, 어서 오십시오.

    ◆ 김혜영> 반갑습니다.

    ◇ 정관용> 급식노동자하고 영양사하고. 급식노동자는 조리하시는 분들이죠?

    ◆ 김영애> 네.

    ◇ 정관용> 영양사는?

    ◆ 김혜영> 학교급식을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관리?

    ◆ 김영애> 네. 레시피를 짜거나 그리고 물건을. 식품을 발주하거나 이런 거고. 실제 조리과정을 맡은 것은 조리원들과 조리사들.

    ◇ 정관용> 영양사분들이 계획을 짜고 물건을 사오고 이런 거를 하시는?

    ◆ 김영애> 네.

    ◇ 정관용> 지금 김영애 지부장을 몇 년째 그 일을 하셨죠?

    ◆ 김영애> 저는 13년 일했습니다.

    ◇ 정관용> 13년. 김혜영 분과장께서는?

    ◆ 김혜영> 저는 17년 했습니다.

    ◇ 정관용> 오래되셨네요. 그런데 직접 조리를 하시는 급식노동자 분들은 대부분이 비정규직이죠?

    ◆ 김영애>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요. 조리원, 그러니까 조리에 실제 참여하는 조리원들은 100% 거의 비정규직이고요. 조리사가 있어요. 조리를 실무에 있어서 총괄하는 조리장이 있는 거죠.

    ◇ 정관용> 그분들은 조리사 자격증 이런 거 있나요?

    ◆ 김영애> 조리실무사들도 대부분은 조리사자격증이 다 있어요.

    ◇ 정관용> 조리원들도 있는데?

    ◆ 김영애> 네. 그런데 그분들은 면허를 걸고서 해야 하는. 각 사업장마다 면허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조리사라는 직책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분들은 정규직으로 전국에 많은 퍼센테이지가 아직도 있습니다.

    ◇ 정관용> 영양사분들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비율이 어때요?

    ◆ 김혜영> 영양교사가 있고요.

    ◇ 정관용> 영양교사.

    ◆ 김혜영> 네. 영양교사가 있고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율은 반반 정도 됩니다.

    ◇ 정관용> 반반. 영양교사는 정식교원 자격증이 있는 분들인가요?

    ◆ 김혜영> 교사자격증을 갖고 임용고시를 이제 보고 합격하신 분이 있고요. 몇 년 전에 식품위생직들 중에서 전환시험을 거쳐서 영양교사가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제 반반인데 하시는 일은 어때요?

    ◆ 김혜영> 하는 일은 학교 급식 실시지침이 같기 때문에 일은 동일합니다.

    (좌) 김혜영 전국영양사분과장 (우) 김영애 경기지부장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한 학교에 영양사분들은 몇 분쯤 있는 겁니까?

    ◆ 김혜영> 영양사 1명입니다.

    ◇ 정관용> 학교에 1명?

    ◆ 김혜영> 네.

    ◇ 정관용> 그런데 어느 학교는 그 1명이 영양교사로 정규직이고 어느 학교는 비정규직으로 뽑고.

    ◆ 김혜영>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이제 학교마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 김혜영> 특별한 규정은 없습니다.

    ◆ 김영애> 그리고 이제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요. 2식과 3식을 해야 하는 학교들이 있는 거잖아요. 저녁에 석식과 조식을 해야 되는 학교들이 특별한 학교들이 좀 있잖아요. 그런 학교들에 대해서는 2식 이상의 학교들은 영양사를 추가 배치하게 돼 있어요.

    ◇ 정관용> 2명으로.

    ◆ 김영애> 네. 그런데 같은 학교에 영양교사가 있고 또 비정규직이 있고 이런 양상들도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같은 비정규직인데 비정규직 속에서도 1년마다 재계약해야 되는 계약직 영양사들이 있었죠.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 정관용> 두 분한테 2017년 한 해는 어떤 해였습니까?

    ◆ 김영애> 저는 2017년 생각하면 급식노동자로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막말이 그리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노동 존중이라는 것에 굉장히 희망을 걸었던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고요.

    또 한 가지는 급식노동자로서 아픔이라고 하면 폭염에 노출되었던 우리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안전에 위협 당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 정관용> 김혜영 분과장은요?

    ◆ 김혜영> 저희도 올 한 해 바쁜 가운데 있었고요. 많은 영양사선생님들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경기도 영양사들 처음 주축으로 해서 인권위에 처음으로 제소를 한 상태고요.

    인권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 처음으로 총상경결의대회도 대규모로 했기 때문에 나름 뜻깊은 한 해이기는 한데 아직 특별한 결과물은 없는 그런 한 해입니다.

    ◇ 정관용> 좀 아까 이언주 의원. 그냥 동네아줌마, 밥하는 동네아줌마인데 무슨 정규직이 필요하냐. 뭐, 그런 얘기했었잖아요?

    ◆ 김영애> 네, 파업 나가면 파업 나가는 ‘미친X’라고 한 것도 있었고요. 아줌마는 맞는데 국회의원은 아줌마 아닌가요? 저희한테 표 좀 달라고 할 때는 동네 그냥 아줌마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시장에서 그리고 막노동을 하시는 어떠한 분들한테도 그렇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아줌마는 맞습니다.

    국회의원 이언주 의원도 아줌마 맞고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노동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같이 일하는 여성으로서 서로 존중된 언어를 가져야 되고 직업의 여성들한테 존중된 자리에 맞는 언어를 사용을 해야 하는데 그런데 그래도 사회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는데 어떻게 아줌마, 그냥 동네 아줌마라는 표현은 정말 스스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 같아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 발언이 있고 규탄집회하시고 저랑 인터뷰 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집에서 자기 아이들 밥 해 주는 정도의 일하고 비슷하게 사실 비교한 거잖아요, 그 단어 속에는. 그런데 저도 사실 그날 인터뷰 하고 깜짝 놀랐는데 노동 강도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하루에 몇 톤을 드신다고요?

    ◆ 김영애> 저희가 8톤 정도의 무게를.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하다 보니까 그 무게가 하루에 8톤이라고 보면 돼요.

    ◇ 정관용> 8톤?

    ◆ 김영애> 네, 저도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늘 반복되는 일이라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거예요.

    ◇ 정관용> 잊어버리는. 그러다 보니까 여기저기 다치시는 분들도 많고.

    ◆ 김영애> 다치는 사고들은 너무 많고요. 제일 심각한 문제가 근골격계 질환이에요. 본인 당사자도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를 진행을 했었고.

    ◇ 정관용> 김영애 지부장께서.

    ◆ 김영애> 네, 지금도 현장에서는 60% 이상은 다 자비를 들여서 치료받거나 병원을 다니지 않으면 밥을 할 수가 없어요.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게다가 그 뜨거운 열기에 아까 폭염도 말씀하셨는데 이 긴 장화에 잔뜩 입고서 조리를 하셔야 하잖아요. 에어컨이 있어도 별로 효과도 없다면서요?

    ◆ 김영애> 사실은 조리실 온도는요. 많은 열기들 때문에 그렇게 에어컨이나 이런 것으로 내려가지 않아요.

    ◇ 정관용> 조리원 한 분이 학생들 몇 명 분을 담당하는 겁니까?

    ◆ 김영애> 전국적으로 평균을 잡으면 150명에 1명.

    ◇ 정관용> 150명.

    ◆ 김영애> 초등학교 기준 150명에 1명이고요. 서울 같은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요. 180명이 1명 정도예요. 일반 군대의 장병들 식사하는 것도 아마 학교 급식노동자의 노동 강도보다 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이언주 의원은 100명 짜리 밥 해 본 적 있나 모르겠네요. (웃음)

    ◆ 김영애> (웃음) 밥은 퍼봤겠죠.

    ◇ 정관용> 그런데 영양사분들은 노동 강도는 저 정도는 아니죠? 그래도?

    ◆ 김혜영> 저희는 육체적인 노동 강도는 그렇지 않고요. 일에 대한 중압감이나 스트레스, 자존감 문제가 또 걸려 있고요.

    ◇ 정관용> 어떤 중압감?

    ◆ 김혜영> 그러니까 저희들이 매일 급식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요. 저희들 항상 친환경 무상급식의 주체이기 때문에 예산 편성이나 그리고 저희가 감사를 받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들이 굉장히 압박감이 굉장히 있어요.

    ◇ 정관용> 한도가 있는 예산에서 아이들이 또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야 되고 그러면서 또 친환경적어야 하고. 참 어렵죠.

    ◆ 김혜영> 건강에 좋은 급식이 되어야 하는데 교육청도 학교급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맛있는 급식으로 또 많은 부분을 반영하라고 하다 보니까 친환경이면서 맛있게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죠.

    ◇ 정관용> 어렵죠. 그런데 그런 영양사분들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사실상 하는 일은 똑같은데 임금 차이는 얼마가 나요?

    ◆ 김혜영> 저희 20년 차가 되면 50%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분 영양교사들은 호봉제로 계속 급여가 오르는데 저희들은 기본급이 3.5%, 2.6% 이런 식으로 기본급만 올라가고 이번에 근속수당이 신설됐기 때문에. 근속수당으로는 그 호봉제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20년 되면 47.2%밖에 안 나옵니다.

    ◇ 정관용> 조리사가 있는 데가 있다고 했잖아요.

    ◆ 김영애> 공무원 조리사.

    ◇ 정관용> 그분들하고 조리원분들하고는 임금 차이가 얼마나 납니까? 여기도 똑같아요?

    ◆ 김영애> 네, 똑같아요. 20년 되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 정관용> 절반이다.

    ◆ 김영애> 네.

    ◇ 정관용> 그분들하고도 서먹서먹하겠네요, 아무래도?

    ◆ 김영애> 서먹서먹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업무지침에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어요,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그런데 실제적으로 공무원들이 우리 학교에는요.

    그리고 모든 공무원 사이에서 업무분장이 없는 곳이 조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 애매모호한 그런 서먹서먹한 관계를 떠나서 이 업무를 어디까지 우리가 해야 하나.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죠.

    ◇ 정관용> 영양사분들도 그렇겠어요, 정규직과 비정규직.

    ◆ 김혜영> 저희도 같은 공간에서 근무를 하지는 않지만 학교급식 실시지침이 같고 위생점검 평가도 같은데. 급여차이가 날로 심해지니까 본의 아니게 차별을 느끼는 거죠.

    ◇ 정관용> 얼마 전에 보도를 봤더니 비정규직 영양사분들, 급식 검수하는 과정에서 밥을 먹지 않느냐. 그러니까 급여에서 급식비를 제하겠다.

    ◆ 김혜영> 예. 충남에서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이제 급식비를 받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급식비를 받고 학교 급식 식품위생법에 보면 검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저희들이. 급식 전에 검식을 해서 안전한지 확인하게 돼 있는데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 그 검식의 의무가 있으니까 급식비 면제를 받고 있고 충남은 또 다른 것도 아니고 임금협약에 명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의회에서 의원님들이 안 된다,예산 삭감해야 된다, 돈 내라, 이런 식으로 나오셔서 예산이 지금 삭감된 상태고 그래서 교육청은 이제 임금협상이 있으니까 줘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입장이 그래서 영양사들 보고 돈을 내라 이런 식으로 지금 회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검식이 의무잖아요.

    ◆ 김혜영> 네, 검식을 해야 합니다.

     

    ◇ 정관용> 해야 하는데 그걸 내 돈 내고 하라고요?

    ◆ 김혜영> 그런 상황입니다.

    ◆ 김영애>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 게 저희가 경기도에서도 한번 조리종사자들까지도 밥값을 다 내라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 선생님들은 하는 말이 버스운전사가 차비내고 운전을 해야 하냐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저는 그 노동의 당사자로서 이 밥을 아이들하고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되는 것은 우리가 아이들이 먹고 배앓이를 하면 저도 같이 아파야 개선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 맛이 이것을 먹어서 맵고 짠지 그리고 단지, 이것들의 과정들은 영양사뿐 아니라 조리원들도 같이 그리고 같이 한솥밥을 먹어야 된다라는 입장이거든요. 이것을 밥값을 우리는 먹는 것도 업무라고 생각을 하는데 굳이 밥값을 받아야 된다는 것은.

    ◇ 정관용> 참, 야박하네요.

    ◆ 김영애> 네, 야박합니다.

    ◇ 정관용>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노동친화적인 그래서 기대들도 많으셨을 건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두 분 그러셨잖아요, 아까 처음에. 왜 안 달라질까요?

    ◆ 김혜영> 글쎄요. 그건 공무원 체계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기본적으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구분을 우리 사회에서도 아직까지도 좀 차별을 두어야 한다 자꾸만 생각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

    학교 내부에서도 자꾸만 노동에 관한, 노동법에 관한 그런 교육을 해야 되는데 그 교육이 늘지 않고 있으니까 교장선생님들이나 일반직 공무원들이나 그분들의 마인드 자체가 바뀌지 않고 또 교육감들은 교육감들대로 교육부만 쳐다보고 있고 교육부는 교육감만 쳐다보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야말로 필수인력 아닙니까?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원들은.

    ◆ 김영애> 저는 필수인력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교에 있어서 우리가 교육의 질이 아니라 교육의 서비스를 높이는 직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가 모두가 다 엄마들이 더 이렇게 나라가 편안하게 돼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다 양육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하면 이렇게 단체급식으로 아이들을 먹이지 않겠죠, 학교에서.

    그런데 저 역시도 사회가 급변하고 여성 인력이 밖에 나가서 노동을 해야 되는 그 구조상에서 아이의 급식이 절박했어요.

    ◇ 정관용> 그렇죠.

    ◆ 김영애> 절박해서 저희는 필요한 노동자입니다. 그런데 우리 문화가 교육급식으로 바뀌는 것은.

    ◇ 정관용> 교육급식이라는 건 무슨 말이죠? 급식도 교육이다?

    ◆ 김영애> 네, 교육급식. 부서의 이름이 친환경급식과에서 교육급식과로 대부분이 바뀌고 있는 거예요. 교육청도 이 아이들 밥에 대해서 이 또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있는데 실제 당사자의 노동에 대해서는 아직 변화가 없다라는 겁니다.

    ◇ 정관용> 그렇네요. 과 이름을 교육급식으로 바꿨으면 급식 종사자들도 교육자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인정을 안 해 준다는 거죠?

    ◆ 김영애> 이런 인식의 전환이 언제쯤 돼야 조금 바뀔 수 있을지. 그리고 마치 꼭 시험을 봐야만. 그렇게 해서 우리가 들어와야만 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나누어야 하는 이런 사회의 양상들이 우리 아이들뿐이 아니라 교육계는 먼저 좀 탈피되어야 하고 인식을 좀 바꿔야 되는데 교육 쪽에서 가장 인식이 그렇게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전원 하루아침에 다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봉급도 2배씩 올려 달라,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또.

    ◆ 김영애> 저희가 정규직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정규직과 이 차별을 좀 줄여달라는 거고 그리고 차이도 조금 더 간격을 줄여서 사람답게 좀 살아보고자 하는 것이고 정규직하고 똑같이 100%의 여러 가지 처우를 맞춰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 대비 80% 정도는 돼야 우리도 자존감을 조금 회복하면서 소명감 있게 일을 하겠다라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영양사분들도 똑같은 심정이고.

    ◆ 김혜영> 저희도 영양교사처럼 임용고시를 거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영양교사가 업무 100이라고 했을 때 저희하고 다르게 수업 권한이 있고 수업 활동한다고 하는데 그분들의 수업활동은 20%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면 저희도 그것에 맞춰서 80%는 동일한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임금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문재인 정부가 인천공항공사에 가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리고 필수인력이라면 꼭. 이런 여러 가지 방향을 냈잖아요. 그렇다면 바로 이 급식노동자분들은 그 대상인데 2018년, 내년에는 뭔가 좀 달라지겠죠?

    ◆ 김영애> 달라졌으면 좋겠는데 지금 2017년도에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아요. 지금 인천공항공사뿐이 아니라 학교 비정규직 중에서 영어 전문 강사, 기간제 교사, 스포츠강사, 정규직 전환된 것 없습니다.

    ◆ 김혜영> 무산됐어요.

    ◆ 김영애> 없고 그리고 간접고용 노동자들, 사실은 돈 안 드는 용역에 맡겼던 이런 것들만 지금 정규직 전환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모든 것들이 각 시도마다 강원도는 좀 통과가 됐지만 좀 늦어지고 있고. 사례가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한동안 저희도 급식노동자분들 많이 다루기도 하고 관심을 가졌었는데 또 한동안 잊고 있었거든요. 저희도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앞으로 계속 함께할 테니까요. 내년부터는 조금씩이라도 좀 진전이 있기를 함께 기대해 보고 또 함께 만들어가야 되겠죠. 2017년의 사람들, 오늘은 비정규직 급식노동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김영애 경기지부장, 또 비정규직영양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김혜영 전국영양사분과장 두 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영애> 감사합니다.

    ◆ 김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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