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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이계 송년회…"다스, 나한테 물을 것 아냐"



국회/정당

    MB, 친이계 송년회…"다스, 나한테 물을 것 아냐"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회동, 주변에서는 "구속하라" 소동

    사진=이한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을 둘러싼 다스 실소유 의혹에 대해 "나한테 물어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결혼기념일·17대 대통령 당선일)를 하루 앞두고 축하 모임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들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내 자신도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사실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11위인 경제 대국이 됐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진행된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등의 검찰 수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 없이 "허허허"라며 웃기만 했다.

    이날 회동에는 MB계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자유한국당의 나경원·정진석·권성동·박순자·박덕흠·장제원·윤한홍·장석춘 의원, 안경률·권택기·조해진 전 의원, 고흥길 전 특임장관,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참석했다.

    사진=CBS정치부 강혜인 기자

     

    한편 이날 식당 근처에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시민은 이 전 대통령 바로 앞까지 난입해 "이리 와 이명박! 이명박 XX"라며 소리를 쳤고 이 전 대통령은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식당 안으로 들어간 후에도 한동안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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