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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쓰러지는 것 볼래?"…몰인정한 대부업체 사법처리



사회 일반

    "아버님 쓰러지는 것 볼래?"…몰인정한 대부업체 사법처리

    2000% 이자폭탄, 성희롱까지…1명 구속, 8명 불구속

    (사진=자료사진)

     

    연 2300%가 넘는 이자 폭탄으로 폭리를 취하고, 돈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협박과 성희롱을 일삼은 불법대부업체 조직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배모(50)씨를 구속하고, 공범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배씨 등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7명에게 총 70억원을 빌려주면서 수수료 2억9천200만원, 선이자 4억1천800만원을 먼저 공제하는 등 연 39.7~2342%의 이율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무자가 중도에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기존 대출에 추가로 돈을 빌려 일부는 연체 이자로 충당하도록 하는 이른바 '꺾기' 수법도 썼다.

    배씨는 특히 2012년 같은 죄목으로 처벌 받아 대부업 등록을 할 수 없던 상황에서 조카 등의 명의로 대부업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돈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협박, 욕설,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한다.

    특사경은 배씨가 "아버님 쓰러지는 것 한번 볼래" 또는 "너 한번 죽어 볼래" 등의 협박을 서슴지 않았고, 여성 대출자에게는 "돈 빌려주면 나한테 뽀뽀라도 해줄 거냐"라는 등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표현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등 불법 사채로 피해를 당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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