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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실종 한 달' 다섯 살 고준희 양…단서 하나 없어



사건/사고

    '엄동설한에 실종 한 달' 다섯 살 고준희 양…단서 하나 없어

     

    엄동설한에 사라진 다섯 살 고준희 양이 실종 한 달이 다 되도록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력 180여 명과 소방당국 인력 40여 명 등 총 220여 명을 동원해 고 양 집 주변인 우아동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아중저수지, 기린봉 인근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고 양이 실종된 우아동 주택가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도 모습을 찾지 못했다.

    지난 15일 고 양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전단을 배포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결정적 제보가 없어 사건 장기화 우려도 일고 있다.

    고 양은 지난달 18일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

    실종 21일째인 지난 8일 고 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고 양 아버지가 데리고 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아중지구대를 찾았다.

    고 양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싸운 뒤 홧김에 집을 나가긴 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간 게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실종 20일 만에 아이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는 고 양 어머니의 진술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보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전북 완주군에서 사실혼 관계로 지내왔으며 고 양은 외할머니 집에서 살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고 양은 키 110㎝에 몸무게 20㎏으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왜소한 편이다. 쌍꺼풀 없는 눈매에 사시, 짧은 파마머리와 윗니 두 개가 없는 게 특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지만 일단 고 양을 찾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2개 중대를 비롯해 경력 180여 명과 소방인력 40여 명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수중탐지기를 이용해 아중저수지 수중 수색을 처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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