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말많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금감원 1월 특별검사



금융/증시

    말많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금감원 1월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권 승계 절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가진 언론사 경제부장 조찬모임에서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점검해보니 CEO승계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회추위와 관련해 현직 회장은 배제되는게 기본관례에 해당하지만 어느 지주에서도 안 지키고 있다"고 지적, "구체적 이행요구를 하고 사외이사들에게도 설명하고 있고 전반적인 내규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내년 1월 중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권 승계 절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운영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 중심으로 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검사 대상에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4곳이 올라 있다. 하나금융은 회장이 CEO 후보군에 포함되면서도 회추위에 참여한 반면, 일부 사외이사는 회추위에서 배제된 점 때문에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KB지주도 유사한 조치를 받았다.

    금융사 지배구조문제는 몇몇 금융지주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인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감원장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검사가 이뤄지면 개혁작업도 속전속결식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사들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일사분란하게 추진되는 인상을 주는 이번 개혁작업과 관련해 특정인이 타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어 당국의 개혁작업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특정인에게 유리한 회장선임 절차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지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민간영역인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당국이 너무 간섭하고 있다는 비판론도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