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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 물갈이 시동…"현역 4~명 교체될 듯"



국회/정당

    한국당, 당협 물갈이 시동…"현역 4~명 교체될 듯"

    洪 "정무적 판단 없다"…호남 제외 권역서 30% 가량 교체

     

    자유한국당은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직 당협위원장 '물갈이 기준'을 정했다.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은 당무감사에서 55점을 넘지 못했다면 '교체 대상'으로 정하기로 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일본 출장을 마치자마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홍준표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는 커트라인만 정했다"며 "국회의원의 경우 (당협위원장 커트라인은) 전부 55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부 집에 가는 것"이라며 위원장직 박탈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최고위는) 커트라인 기준만 정하고, (기준 미달 대상자 분류는)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다"고 했다.

    정무적 판단이 개입된 지역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체 없다"고 했다. 지도부의 판단 개입에 따를 수 있는 사당화 논란을 사전에 견제한 셈이다.

    '당협 물갈이' 작업과정에서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현역의원들에 대한 배려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태흠 최고위원은 "(복당파와 잔류파 문제는) 논의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 제가 거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가 산정한 점수만을 기준으로 물갈이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는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교체될 현역 의원은 한 자릿수로 알고 있다"며 "4~5명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위는 권역별 당협위원장 커트라인은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 55점, 2권역(1권역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 50점으로 정했다. 당 관계자는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2권역에 (교체 대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수도권 등에서 대규모 당협위원장 물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날 정한 기준이 적용되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교체되는 현직 당협위원장은 전체의 30%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17일 교체 대상자를 발표하는 한편,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의 경우 18~20일 동안 재심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통해 당협별로 점수를 매겼다. 여론조사를 통해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 등을 취합하는 한편, 19대 대선 득표율과 전술핵재배치 서명인 수, 당원확보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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