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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강제 이주 80주, 여수MBC 특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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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 여수MBC 특집 다큐 제작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

    다큐 제작 과정에서 만난 고려인 2세대 시묜 강(84)씨 가족(사진=여수MBC 제공)

     

    여수MBC가 18일 저녁 6시 5분부터 특별기획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을 표준 FM (107.1MHz / 100.3MHz)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다.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은 올해로 80년을 맞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비극적 사건을 배경으로,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드라마 다큐형식으로 구현했다.

    다큐 제목의 '503호 열차'는 여수MBC가 2015년 주관한 ‘제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허혜란 작가의 창작동화 ‘503호 열차’를 각색한 것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우연의 일치다.

    다큐 작품은 특히 우리사회가 고려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 무지함을 생생하게 제시하며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제시해 반향이 예상된다.

    제작 방식에서도 기존의 라디오 드라마들과 달리 일반인을 직접 제작에 참여시켜 현장감과 신선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박성언 아나운서는 “고려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역사적 사실에 직면할 필요가 있다”며 “이 작품이 고려인들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작은 울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강제 이주는, 1937년부터 10여 년간 소련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17만 2천 명이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면서 2만 여 명이 숨진 비극적 역사다.

    여수MBC 제작팀은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4세들은 동포로 인정받지 못해 대부분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으며, 올해 ‘방문동거자격’을 부여한 법무부의 조치도 한시적 미봉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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