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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먼 유엔사무차장 "북한에 평창 참가 제안"…확답은 못받아



미국/중남미

    펠트먼 유엔사무차장 "북한에 평창 참가 제안"…확답은 못받아

    • 2017-12-15 16:20

    남북 채널 재가동 필요성도 주문…"북한, 주의깊게 경청"

    (사진=UN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했다고 밝혀, 북한의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14일(유엔본부)에서 뉴욕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며 "북측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포함,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며 "북측은 주의깊게 경청했고 질문도 하고 받아적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평창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펠트먼 차장은 또 "작은 사건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한반도의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오판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군사 당국간을 포함한 남북간 채널을 재개해야 한다고 북한에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북을 위한 방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방문 가능성은 있지만 방북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펠트먼 차장은 아울러 "북한에서 5세 미만의 아이들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매시간 사망한다는 충격적 통계가 있다"며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소통 부족"과 "일종의 계산착오를 할 높은 위험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펠트먼 차장은 평양에서 나흘 반을 머물면서 북한 관리들과 15시간 넘는대화를 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이야기의 요점을 극도로 주의 깊게 경청했다"고 전했다.

    펠트먼 차장의 제안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북한의 분위기가 자못 진지했다는 점을 밝힌 것이어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나 태도 변화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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