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수천 개를 빼돌려 부당이득을 챙긴 타이어회사 전직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모 타이어회사 전직 간부 A(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빼돌린 타이어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매입한 혐의로 타이어 관련업체 대표 B(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 1월까지 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 8천여 개를 빼돌려 2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A 씨에게 시세보다 20% 정도 싼 가격으로 타이어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인터넷 도박에 빠진 A 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타이어 유통 업무를 전담했을 당시 배송 기록 삭제 등 관련 문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타이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