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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다 손에 쥐날 정도로"…열띤 한중 정상회담



대통령실

    "메모하다 손에 쥐날 정도로"…열띤 한중 정상회담

    靑 "난징 발언, 대통령은 잔수를 쓰시는 분이 아니다"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양국 참모진들이 대거 참석했던 확대 정상회담 이어 외교안보 참모들만 자리를 함께 한 소규모 정상회담은 총 2시간 15분 소요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그만큼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확대 정상회담은 원래 40분으로 예정됐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면서 "두 정상이 별도로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약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진지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또 "두 정상이 2시간 15분간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적다가 손에 쥐가 날 정도였다"고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잠시 헤어졌다가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또 1시간 10분을 계속해서 쉴새없이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소규모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이 일제에 의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식을 언급하며 중국인들을 위로하고, 또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까지 추모식에 참석시킨 뒷얘기도 공개됐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난징대학살 추모식에 노 대사를 보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의 난징대학살 언급은 사드문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도냐"는 취지의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님을 그런 잔수를 쓰는 분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난징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외교적 이슈도 있었지만 어쨌든 10·31 합의가 계기가 돼서 그에 대해서 표현하는 게 좋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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