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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연내타결 멀어지나…또 다시 파업일정



울산

    현대차 임단협 연내타결 멀어지나…또 다시 파업일정

    8일째 파업 이어 오는 18 · 19일 전체 공장 참여 4시간 부분파업 예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5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집회 및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졌다.(사진 = 반웅규 기자)

     

    현대자동차 파업이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노사가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가 다음 주 파업일정을 확정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임단협 연내타결은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8일째 부분파업이 진행된 14일 오후,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단체협약과 관련해 38차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쟁점이 되고 있는 임금과 성과급, 정년 연장 등과 관련해 일괄제시안을 내라고 회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일괄제시안을 거부하면서 교섭은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다음 본교섭 날짜를 정하지 않고 교섭장소를 빠져나갔다.

    이어 노조는 중앙쟁위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8일과 19일 전체 공장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또다시 파업일정을 확정하고 강도를 높이는 등 사실상 노조가 장기전에 들어가면서 연내타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인상 없이 호봉 승급분 4만2,879원 지급과 단체 개인연금 5,000원 추가지급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성과금 250% + 140만원 지급과 복지포인트 10만 지급안 등도 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해 타결된 기본급 인상안 7만2,000원과 비교해 20% 삭감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금을 올려줄 건지 아니면 정년 연장을 완화시켜 줄 건지 회사가 선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부영 현대차지부장은 "회사가 조합원을 기만하는 안을 제시한다면 장기투쟁은 불가피하다"며 "임금 인상을 적게하려면 돈이 추가로 들지 않는 정년연장이나 해고자 복직이라도 시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에는 전체 공장에서 각 4시간씩 파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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