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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靑 정무수석 만나 "한국당 패싱 상설화" 쓴소리



국회/정당

    김성태, 靑 정무수석 만나 "한국당 패싱 상설화" 쓴소리

    "일방통행 국정운영 시 강력하게 맞설 것"…한병도 "패싱 없었다"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7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의원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과 만나 "지금은 자유한국당 패싱(건너뛰기)이 상설화 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이날 원내대표 선출 축하 인사 차 국회로 찾아온 한 수석에게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앞으로 그런 현상이 나오면 저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더라도 강력하게 정권에 맞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여 투사'임을 자처한 김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부터 '기선잡기'에 나선 셈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선물 받고 짧은 감사 인사를 한 뒤 의례적으로 나누는 덕담도 생략한 채 줄곧 대여 견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예산안 협상 때처럼 국민의당 같은 2중대와만 정치흥정을 하고, 밀실흥정을 하는 그런 식으로 정국을 손쉽게 판단하고, 대통령 정치로 끌고가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정치보복이 역대 정권에 초점이 맞춰져서 너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형평성과 균형성을 갖춰서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가가 돼야 하는데, 특정 정권 시대 사람들만 콕 집어서 검찰 수사를 의뢰하고, 이에 따라 검찰은 특정정당 인사들에 대해서만 수사를 하는 이런 부분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도 지적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에 대해) 북핵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든지 사드 문제는 대통령이 판단할 수 있다는 정도로 (메시지가) 나가야 하는데, 너무 중국 입장을 고려하다보니 자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좋든 싫든 문재인 정권이 상대해야 하는 제 1 정치파트너는 제 1 야당인 한국당임을 명확히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의 쓴소리에도 한 수석은 "투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과 함께 해 온 모습에서 오히려 협치가 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진다"며 당선 축하인사를 전했다.

    다만 예산안 문제 지적에 대해선 "한국당에 대한 일방적 패싱은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충분한 협상 과정을 거쳤고, 공동선언문을 통해 합의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라도 그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면 항시 달려오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당 지도부의 일 대 일 회담 문제도 언급했지만 한 수석은 "앞으로 상의해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건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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