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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중, 협력 통해 공동 번영하는 운명적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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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한중, 협력 통해 공동 번영하는 운명적 동반자"

    "양국, 경쟁관계 아닌 상생관계…경제협력 발전해 공동번영 이뤄야"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중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해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 또는 운명적 공동체 관계"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에서 촉발된 양국 간 경색을 빠르게 극복해나가자고 제안했다.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조어대(北京 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중국과 한국 모두 공동번영을 이루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때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라는 한국민들과 한국 기업인들의 여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국이 입장이 서로 다른 그런 문제 때문에 양국 간의 여러 가지 협력관계가 불충했던 어려운 상황을 떨쳐내자"며 사드 배치로 경색된 양국 교류‧협력을 빠르게 개선해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라는 한국민과 기업인들의 여망이 있다"며 이번 방중을 양국 경제협력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비슷한 경제 성장 경로를 밟고 있고 주력 산업분야도 일치하지만, 경쟁보다는 상생을 통해 동반 번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경제 성장의 경로 밟고 있고, 또 양국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산업 분야도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는 서로 경쟁관계이고 중국의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 한국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저는 생각이 전혀 다르다. 오히려 정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한중 수교 25년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어느 한쪽의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그것이 상대방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상생의 협력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더 크게 보면 양국은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해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라며 양국이 경쟁보다 상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모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려는 꿈을 갖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큰 비전들을 가지면서 오늘 한중 테이블이 양국의 경쟁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협력과 대응은 훨씬 더 변화된 모습으로 갈 것"이라며 "정부 정책도 새로운 협력 수요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이어 양국 협력의 예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한국의 '신한반도 경제지도' 관련 사업을 언급하며 "여기에 양국 기업들이 참여해 협력한다면 서로가 돈독해지고 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하게 돼 지역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쩡웨이(姜增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도 "오늘 양국 간에 서로 이해를 깊이하고 서로 협력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한 좋은 제언을 기대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깁준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등 우리나라 대기업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쑤허이 북경기차 회장 ▲보렌밍 TCL 총재 ▲리옌홍 바이두 회장 ▲로빈 쩡 CATIL 총재 ▲정 쉐쉬엔 중국국영건축공청총공사 부총경리 ▲류중윈 시노팩 부총경리 ▲펑중양 화웨이 부총재 ▲황짱지 샤오미 전략부총재 ▲왕항 신희망 그룹 부동사장 ▲리하이펑 푸싱그룹 고급부총재 등 유수 기업기업 수장들이 참석해 한중 교류‧협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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