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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 700원으로 소외이웃 겨울나기 동참 가능



종교

    연탄 한 장 700원으로 소외이웃 겨울나기 동참 가능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 "추운 겨울 나려면 한 가구당 연탄 1,200장 필요"

    매서운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이끌고 있는 허기복 목사를 만나 올 겨울 연탄은행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CBS 종교부 박성석 선임기자(좌)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는 허기복 목사(우측).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2월 13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허기복 목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박성석> 목사님, 반갑습니다.

    ◆허기복> 네, 안녕하셨습니까?

    ◇박성석> 연탄은행이 설립된 지 한 20년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시작된 거죠?

    ◆허기복> 98년도에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실직자, 노숙인 형제, 그다음에 영세 독거노인이 시대적인 아픔이었고, 그다음에 식사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다음에 연탄 한 장도 없어서 냉방에 지내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게 98년도에 먼저 밥상 공동체가 시작이 됐고, 그 후에 이제 몇 년이 있다가 연탄은행이 세워졌습니다.

    ◇박성석> 네, 추운 겨울철이면 에너지 빈곤층들에 대한 염려가 아주 큰데요. 우리나라에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 몇 가구나 됩니까?

    ◆허기복> 저희가 이제 연탄가구를 조사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14년도에는 16만 가구가 좀 넘었고, 금년에 이제 저희가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발품을 팔아서 연탄가구 조사하고, 또 가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런 걸 살펴봤는데, 금년에는 이제 14만 4백 가구 정도가 연탄을 사용을 하는데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 또 그다음에 차상위계층가구, 소외가구, 이렇게 합치면 거의 한 10만 가구 정도 되고, 그 나머지는 그래도 조금 여유 있는 가구이기 때문에 적어도 한 해에 10만 가구 이상은 사랑의 연탄을 지원을 해야 겨울 난방 문제가 해소가 됩니다.

    ◇박성석> 정부가 최근에 연탄 값 인상을 고시했는데요. 얼마나 인상됐고, 이 연탄 값 인상이 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지요?

    ◆허기복> 정부가 연탄 값 인상을 할 때가 2003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인상을 해서 여섯 차례정도 인상을 했기 때문에 평균 주기로 보면 2년 3개월에 한 번씩 정부가 연탄가격을 인상을 했다. 그래서 금년에 한 20% 가까이 연탄가격을 인상을 해서 소비자 가격은 7백 원이지만, 가정에 직접 배달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배달료 포함하면 최고 8백5십 원 까지 되기 때문에 사실은 이 문제가 심각하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성석> 한 가구가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연탄이 몇 장 필요합니까?

    ◆허기복> 그러니까 연탄 사용하는 분들이 보통 대략 월 1백5십 장 정도 사용을 해서 겨울철 난방 하는 그 기간이 7개월 20일 정도 되기 때문에 가구당 1천 2백장 정도는 소요가 됩니다.

    ◇박성석>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연탄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23만 5천원에서 31만 3천원으로 인상해서 올해 배급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게 되네요? `

     

    ◆허기복> 그렇죠. 사실은 이제 연탄 쿠폰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도 잘 모르긴 하는데요. 연탄 쿠폰이라고 하는 것이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아니라 정부가 연탄 가격 인상을 하기 위해서 인상 차액만큼을 정부가 보전을 하겠다고 해서 나온 것이 연탄 쿠폰이기 때문에 금년 같은 경우에도 연탄 쿠폰으로 인해서 한 겨울 나면 좋겠는데, 거의 8~9백장 정도는 쿠폰을 받아도 부족한 거고. 또 그나마 못 받은 가정들은 더 어렵게 되는 거고 그렇습니다.

    ◇박성석> 올해 연탄은행이 목표로 하는 사랑의 연탄 보급 계획은 얼마나 됩니까?

    ◆허기복> 일단은 저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만 3백만 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전국에 있는 서른 개 지역까지 합치면 7백만 장이 2017년도의 목표입니다.

    ◇박성석> 끝으로 한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허기복> 네, 사실 뭐 우리 한국교회가 우리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추워오는 이 겨울 속에서 사랑의 연탄 한 장에 7백 원인데, 이렇게 한 번씩 동참해 주시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우리 한국교회가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따듯이 배려하고 살피는 그런 운동이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박성석>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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