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는 대한민국 CCM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제28회 CBS '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헤이븐'의 찬양에 이어 본선에 오른 TOP10, 그리고 강찬, 김상훈 등이 대회 출신의 선후배와 함께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를 부르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크리스천뮤직을 이끌어온 선배들과 이제 막 찬양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려는 후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었다.
CBS '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은 그동안 차세대 찬양 사역자를 발굴하는 데 힘써온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올해는 기존 사역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 보다 많은 찬양사역의 기회를 주고자 했고, 실제로 쟁쟁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 대거 참가해 본선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본선에 오른 TOP10은 예선의 자유곡과는 달리 본선을 위해 성심껏 준비한 창작곡들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선보였고, 특히 TOP10의 찬양에는 많은 응원단들이 참여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면서 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무대가 연출됐다. 길건, 손승연 등 가창력이 뛰어난 크리스천 가수들도 게스트로 출연해 찬양의 향연에 열기를 더했고, 송정미, 강명식, 조수아, 유은성 등 선배 사역자들과 TOP10이 함께 준비한 피날레곡 '서로 사랑하라'가 대미를 장식하며 '하나 된 열정'으로 주 찬양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올해 대회에서 대상은 사역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뭉친 4인조 남성 보컬팀 '레이드백'이 수상해 뜨거운 눈물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오진 예수'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CPR이 '이거 실화냐:예수님이 말씀하시니'라는 곡으로, 은상은 '영원한 샘물'을 노래한 장유경이, 동상은 4인조 여성 보컬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리얼제이'가 수상했다. CBS의 24시간 크리스천음악방송 JOY4U가 주는 JOY4U상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고수연이, 음반제작의 부상이 주어지는 인피니티상은 히즈스토리에게 돌아갔다.
백석대학교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찬양의 열기 속에 찬양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제28회 CBS '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 실황은 오는 12월 31일(주일) 낮 2시부터 90분간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