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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한 붕괴시 핵무기 확보하면 미군은 다시 남한 갈 것"



미국/중남미

    틸러슨 "북한 붕괴시 핵무기 확보하면 미군은 다시 남한 갈 것"

    • 2017-12-13 09:45

    북한과 조건 없는 첫 만남 제안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 북한 붕괴시 계획 밝히기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아틀랜틱 카운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대화에서 북한 붕괴 등 유사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은 북한에 유사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핵무기만 확보되면 남한으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알렸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서 “미중 고위급 안보전략 대화가 열렸는데, 이것(북한 붕괴시 대책)이 주제로 논의 됐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에서 대량 난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단계들을 밟고 있으며...그러한 위협이 관리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개발해놓은 핵무기가 원치 않는 이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디.

    그러면서 “미군이 유사시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남쪽으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약속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이 일정기간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밝히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틸러슨 플랜’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첫 만남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북한에 전격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북한이 많은 비용을 투자한 핵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이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꽤 현실적”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를 인정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그동안 비핵화를 전제로만 대화할 수 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어서 북미 대화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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