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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태용 감독 "일본전, 멋지게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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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승' 신태용 감독 "일본전, 멋지게 승리하겠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인 E-1 챔피언십의 마지막 남은 일본과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승의 부담은 덜었다. 다음 목표는 '숙적' 일본전의 승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격파했다.

    비록 상대 자책골로 얻은 승리지만 한국은 중국과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이 승리로 1승1무(승점4)를 기록해 사상 첫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중국전과 비교해 신태용 감독은 3-4-3 전술뿐 아니라 6명이나 바꾸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원했던 승리를 가져오며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전술적 변화로 북한이 분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신태용 감독은 "분명 북한은 우리가 포백으로 나올 것을 생각하고 카운터어택 노렸을 텐데 스리백으로 나오면서 애를 먹었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 스리백으로 나왔는데 애를 써줬다. 결과적으로 이겼으니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상대 자책골에 의한 승리였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감독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따라줬다고 칭찬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진성욱과 이창민(이상 제주), 정승현(사간 도스) 등 새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을 기뻐했다. 신 감독은 "교체되어 나오기 전까지 북한이 이렇다 할 경기력을 못 보여줬다. 오늘 경기는 크게 나무랄 데 없다. 감독 주문을 잘 이행했다"고 칭찬했다.

    이 경기에서 비록 승리는 했지만 공격 면에서 아쉬움은 분명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면서 "내용도, 결과도 중요하다. 결과를 가져오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공격수들이 더 집중해서 기회가 왔을 때 넣어줘야 힘을 받고 승리할 수 있다"고 개선점을 꼽았다.

    다만 "월드컵에 나가게 되면 분명 우리보다 강한 팀이기 때문에 스리백을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수비에 무게를 두면 공격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오늘은 수비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무실점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이날 경기에서의 아쉬웠던 공격의 이유를 소개했다.

    이제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일본과 경기만을 남겨뒀다. 대회 2연패를 결정할 마지막 경기인 데다 나란히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만큼 자존심 싸움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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