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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파업' KBS 새노조 성재호 본부장, 단식 농성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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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 파업' KBS 새노조 성재호 본부장, 단식 농성 종료

    광화문 광장 '이어말하기'에 공영방송 연구자들도 참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파업 100일차 집회에 참석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 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고대영 사장 퇴진 및 방송 정상화를 내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성재호 본부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중단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 위원장과 성 본부장이 오늘(12일) 저녁부터 단식 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사원 결과 업무추진비를 사적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KBS 비리이사들을 즉각 해임하라며 지난 7일부터 단식을 해 왔다.

    이번 '단식 종료'는 언론시민단체 대표들과 새노조 노조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11일) KBS이사회 강규형 이사에게 사전 해임통보를 하는 등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계기가 됐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100일차 집회에서 성 본부장은 "단식 중단하라는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하셨고 방통위가 행정 처분을 밟고 있다"며 "또 다른 투쟁을 준비해 나가야 될 시점이라고 본다. 조합원 뜻을 받들어 힘찬 투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지난 100일이 단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싸움만이 아니라 '그때 언론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다들 묻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승리할 것이라며 "이 결정을 믿고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5일부터 시작해 12일 오후 5시 50분 현재 174시간을 넘긴 광화문 광장 '이어말하기'(필리버스터)는 계속된다. 아나운서 부문이 첫 발을 뗀 '이어말하기'는 각 구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은 전주지부의 김석민 김선웅 노조원이 발언하고 있다.

    또한 KBS를 비롯한 방송을 다루는 연구자들도 '이어말하기'에 동참한다. 오늘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연구자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12일은 김세은-윤태진, 13일은 이창현-이종임, 14일은 심영섭-김동원 연구자가 각각 30분씩 발언한다. 발언 내용은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링크)

    김세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새노조의 '이어말하기'에 동참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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