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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아버지가 만든 민화협, 韓 평화에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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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김홍걸 "아버지가 만든 민화협, 韓 평화에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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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핵은 종교, 단계적 해결 방안 필요"

    김홍걸 신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2일 "돌아가신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드신 의미가 큰 단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민화협을) 살려야겠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민화협 의장단 회의에서 신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된 김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과거에는 원로들이 맡았던 자리를 비교적 젊은 제가 맡게 된 것은 민화협이 침체된 상황이어서 (민화협)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적극 뛸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서로 알고 있다"며, "최선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엔의 (대북) 제재나 5·24조치 등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결핵을 앓는 어린이에게 약품을 지원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유엔 제재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식으로 방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아마 한두 달 내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탐색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우리가 북측에 만나자는 전문을 보내자, 북측에서 평양 동물원 토종 늑대가 멸종 위기에 놓여 있어 교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연락이 지난 여름에 왔다"며, "내년 신년사에서 평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평창 올림픽 전에 대화 분위기 조성될 수 있다고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도 다른 부분에서는 아직 외면하고 있지만, 6.15(남북공동선언)와 10.4(남북정상선언) 정신을 계승하자는 부분에서는 그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업(유훈)이기 때문에 외면을 못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남북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북한은 이제 핵이 거의 종교이다. 주민들을 보더라도 김정은 정권이 핵 포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루아침에 하기 힘드니까 일단 핵을 동결시키고 단계적 방안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된 뒤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가 반가워하셨다"면서, 이 여사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연세가 드셔서 멀리 가기 힘들고, 2년 전과 또 다르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북) 제재를 더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는 말이 있던데, 저는 그렇게 하면 한중관계를 회복하는데 아주 안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듯이 중국에도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아니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그런 요청을) 안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민화협은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협의체로 지난 1998년 9월에 출범했다.

    민화협은 오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 백두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의 공식 취임식 및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소통과 공감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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