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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뉴욕 폭탄테러, 미국의 IS공습 보복 위해 계획"



미국/중남미

    NYT "뉴욕 폭탄테러, 미국의 IS공습 보복 위해 계획"

    • 2017-12-12 13:54

    현재까지 공범 없어 단독 범행 추정…크리스마스 포스터 보고 테러 계획

    (사진=뉴욕경찰 (NYPD) 트위터 캡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통로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시행한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이민자인 20대 남성으로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에 나선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11일(현지시간)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탄테러 용의자인 아카예드 울라(27)가 미국이 시리아 등지에서 IS에 공습한데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또 출근길 지하철 역 통로를 노린 이유는 크리스마스 포스터에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명이 희생된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테러가 생각났다는 것.

    신문은 용의자인 울라가 폭발물을 벨크로와 지퍼 등으로 단단히 몸에 고정시켰다는 경찰 발표로 미뤄 자살 폭탄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했다.

    IS에 영감을 받아 자행된 테러 공격은 그러나 폭발 규모가 크지 않아 피해가 소규모에 그쳤다. 이날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테러 용의자인 울라를 제외하면 3명으로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뉴욕 소방당국은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울라가 가슴에 부착했던 원시적인 파이프형 폭발물은 다행히 부분적으로만 폭발했다"고 말했다. 파이프 안에 있던 화학물질이 점화됐지만 파이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았으며, 폭탄은 '조악한 수준'이라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용의자 울라는 팔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은 합동 수사팀을 꾸려 브루클린에 있는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범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번 테러 사건은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빌 데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울라가 혼자 행동했고, 다른 장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러 공격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뉴욕 '포트 오소러티(Port Authority) 버스터미널' 지하통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지하통로는 버스터미널과 타임스퀘어 지하철 역을 잇는, 뉴욕에서도 출근길 가장 혼잡한 지역 중 하나다.

    용의자인 울라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으로 7년 전 미국 시민권자인 가족들의 초청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해 현재는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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