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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보고관 "北오청성 치료 사례 등 인권 관점에서 용납 못해"



통일/북한

    유엔 인권보고관 "北오청성 치료 사례 등 인권 관점에서 용납 못해"

    "수술·신체 세부사항 참혹할 정도로 공개 유감"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1일,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씨의 귀순 과정과 치료 사례 등에 대해 "인권 관점에서는 용납될(tolerable)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북한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유엔 인권기제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넘어온 (북한) 병사의 최근 사례가 한국 내 당국에 의해 공개적으로 다뤄진 방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측이 해당 병사에 대해서 박해와 총격을 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병사의 수술 및 신체상태의 세부사항을 매우 참혹할 정도로 보여주는 것을 통해 그의 프라이버시에 가해진 침해의 정도를 비난해야만 하겠다"며, "이는 인권 관점에서는 용납될(tolerable)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조연설 이후 청중의 관련 질문에도 "나의 책임은 정부가 이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당국과 두 차례 논의했고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런 종류의 상황에서, 전체적인 인권을 진실로 유념할 수 있도록 향후 사례를 위한 교훈이 얻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오전 조현 외교부 2차관을 만나, 북한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2016년 8월 임무를 개시한 이후 이날 3번째 방한을 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내년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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