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필승 조선' 지바에 울려퍼진 북한 응원단의 목소리



축구

    '필승 조선' 지바에 울려퍼진 북한 응원단의 목소리

    한국과 북한의 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가 열린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를 찾은 북한 응원단. 김동욱기자

     

    “필승 조선.”

    한국과 북한의 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가 열린 11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 관중석 한쪽 구석에 북한 응원단 400여명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다. 8일 여자 북한-중국전, 9일 남자 북한-일본전보다 두 배 가까운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다수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이른바 조총련 계열. 응원단 위에는 ‘필승 조선’, ‘공격전’, ‘만리마’, ‘속도’ 등 플래카를 걸고, 밑에서는 인공기를 흔들면서 쉬지 않고 ‘필승 조선’을 외쳤다.

    북한 축구는 일본 입국 때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현재 일본은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선수들의 입국은 허용했다.

    특히 일본 정부에서 대북 제재를 이유로 조선학교 보조금 지급을 중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자이니치’라는 이름 아래 일본에서 받았던 차별의 설움을 북한 응원으로 푸는 모습이었다.

    소가스포츠파크를 찾은 한국 응원단도 윤덕여호에 힘을 실어줬다. 10명이 채 되지 않은 소수였지만, 북을 쳐가면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하지만 북한 응원단의 일방적이고, 조직적인 응원에 압도됐다.

    후반전에는 북한 응원단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전반 18분 김윤미의 선제골로 북한이 앞서나간 덕분이었다. 북한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필승 조선’을 외쳤다. 얼핏 들어도 악을 써가면서 북한을 응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