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아랍연맹 "국제사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중동/아프리카

    아랍연맹 "국제사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 2017-12-10 10:17

    아랍 주요국에 단교당한 카타르도 참석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 22개국이 모인 아랍연맹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발언' 문제를 논의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핵심 간부인 아흐마드 마즈달라니. 사진=연합뉴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에) 점령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정부는 미국 대통령의 불법적 결정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분명해 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합법화한다"면서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중재자로서 미국의 역할의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트럼프의 결정은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적대와 편향을 드러냈다"면서 "아랍연맹 회원국의 유엔 주재 대표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아랍 주요국에 6월 단교 당한 카타르의 외무장관도 참석해 모처럼 아랍권이 한목소리를 냈다.

    카타르 정부는 8일 낸 성명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으려는 어떤 조치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연맹은 단교 사태 국면에서 카타르에 이란과 우호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