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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시장 '큰손' 싱글男…'나만의 공간'에 지갑 연다



생활경제

    가구시장 '큰손' 싱글男…'나만의 공간'에 지갑 연다

    리바트 그란디오소 에스(S) 리클라이너 소파(사진=현대리바트)

     

    최근들어 남성들이 가구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여성 고객 중심의 가구 시장에 남성의 구매력이 눈에 띄게 커지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가구업계의 가장 큰 격전지는 주방이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먼저 주목 받은 곳은 주방이었다.

    여성들이 시스템화된 싱크대 등 고가의 주방가구에 지갑을 열자 가구업계는 주방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가구점을 찾는 남성 고객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집안에서도 휴식과 업무 등을 위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려는 남성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온라인 리바트몰에서 20~30대 남성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케아 관계자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멘즈테리어(Mensterior)’가 인기를 끌 만큼 혼자 사는 남자들의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매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케아 하만 소파베드(사진=이케아)

     

    가구점을 찾는 남성들의 주된 관심은 '서재'다. 책장과 책상, 소파, 리클라이너 등을 활용해 재충전을 위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상당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미혼의 젊은층 뿐 아니라 40~50대의 남성 가장들도 일과 취미, 휴식 공간을 겸한 맞춤형 서재를 꾸미려는 트렌드가 강하다"면서 "이들은 책장과 리클라이너 등 고가의 가구에도 지갑을 기꺼이 연다"고 전했다.

    서재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자 가구업계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서재 가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소파에 리클라이너 기능을 추가한 ‘그란디오소 에스’ 소파를 출시했다. 또
    최대 575mm까지 리프트업 돼 소파 높이에 맞게 사용할 수 있고 로봇청소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높은 다리의 이즈마인 무니 리프트업 테이블을 선보였다.

    한샘은 높이와 색상, 도어 등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한 시스템 모듈형 책장인 ‘플러스템2 책장’을 내놓았다.

    또 서재, 거실 등 어느 공간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인 ‘한샘 X IMG 시네마2 1인 리클라이너’를 출시하면서 최고급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착석감과 고급감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한샘 플러스템 책장(사진=한샘)

     

    이케아는 뒷면 마감처리가 돼 있어 파티션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보조 테이블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칼락스(KALLAX 선반유닛)와 소파와 2인 침대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만(HAMMARN) 소파베드를 내놓았다.

    정병준 이케아 광명점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책 선반이나 소파 배치만으로 침실, 거실, 작업실, 주방 등 심적 공간을 나누어 꾸밀 수 있다"면서 ”다양한 주거 환경을 고려해 공간 규모에 맞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를 먼저 생각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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