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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긴장 고조…금요일 예배가 분수령



중동/아프리카

    팔레스타인 긴장 고조…금요일 예배가 분수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된 팔레스타인의 항의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금요예배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베들레헴,나불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거센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라말라 입구 검문소에서 최루탄으로 수백명의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고무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진압에 나서면서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만 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미국이 지지하는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정책은 우리가 새로운 ‘인티파타(민중봉기)’에 불을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금요일이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강태윤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가자지구의 중심세력은 강경 하마스인데, 제3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또 투쟁을 독려를 하는 입장이다”라며 “문제는 금요일, 대부분의 시위가 금요일날 (무슬림들의) 기도가 끝나고 시작을 한다. 그래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팔레스타인의 강경분위기는 하마스에 비해 온건한 서안지구를 관할하는 파타 정부의 압바스 수반의 운신의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압바스 수반은 투쟁보다는 정치적이나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집권당 파타의 고위 간부인 지브릴 라주브는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미국 펜스부통령이 팔레스타인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달말 예정된 회담이 취소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이 예정대로 압바스 수반을 만날 계획”이라며 “회담을 취소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기독교 등 3개 종교의 성지가 공존하는 민감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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