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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트럼프 발언에 전 세계 분노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트럼프 발언에 전 세계 분노

    이슬람세계,무력.유혈충돌 경고

    예루살렘 전경. 사진=유튜브 ㅇ여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세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조치를 비난했으며 일부는 폭력과 유혈충돌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팔레스타인人들은 동예루살렘을 그들의 미래국가의 수도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랫동안 충돌의 중심이었다.

    미 백악관 관료들은 트럼프대통령의 결정이 “현재와 역사적인 현실을 인정”하지만 “정치적 서술이 아닐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의 물리적 정치적 경계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이스라엘 ‘환영’ VS 팔레스타인 ‘분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트럼프대통령의 발표직후 TV 중계연설에서 “역사적이고 용감한,정당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국가의 수도로 포함하지 않는 평화가 없기 때문에 평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주이스라엘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들도 미국의 결정에 합류하고 대사관들을 이 곳으로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팔레스타인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현지 TV연설에서 “트럼프의 결정은 미국이 평화협상에서 중재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비통하고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은 의도적으로 모든 평화노력을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영원한 수도는 예루살렘”이라고 강조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 결정에 대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에 대한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 이슬람 세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동에서 친 미국인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나서서 강하게 미국을 비난했다.

    요르단정부 대변인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외교장관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대사관을 이전하는 결정은 국제법과 유엔결의에 위반한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살만국왕은 트럼프대통령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전세계 무슬림들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고 사우디 언론들이 전했다.

    특히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아랍권 민중봉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외교부는 성명에서 “비이성적이고 도발적인 결정으로 새로운 민중봉기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극단주의와 폭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아랍연맹은 위험한 조치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평화회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중재로서의 미국의 미래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 국제사회에서도 우려가 이어져

    프랜시스 교황도 최근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결의안에 따라 도시의 현 상황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트럼프대통령의 발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전망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완곡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테레사 메이총리도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려는 미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동의 평화를 기대하는 관점에서도 이 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제리를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도 유감을 표명하고 “프랑스는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국제법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역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베를린은 예루살렘의 지위가 양국정부의 해결책의 틀안에서만 협의될 수 있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와함께 중국과 러시아도 이 지역의 긴장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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