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 사고해역 인근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 선장 오모(70) 씨에 이어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낚시객의 시신도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7분에 사고해역 인근 갯벌에서 오씨의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오후 12시 5분에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이모(57)씨의 시신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시신은 해경 헬기에 의해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이씨는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해상은 사고 해상으로부터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구조대 보트를 투입해 이씨의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에 있는 진두항으로 옮겼으며, 아내는 육안으로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의 시신은 인천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선장 오씨의 시신은 사고해역에서 남서쪽으로 3㎞정도 떨어진 용담리 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됐다.
오 씨의 아들이 현장에 도착해 육안으로 부친의 시신임을 확인했으며, 오 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오씨의 시신은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선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총 15명이 숨지고, 7명만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