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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제주서 개막



문화재/정책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제주서 개막

    한국, 개최국이자 의장국…독일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등 등재 여부 심사

    프란시스코 반다린 유네스코 문화분야 사무총장보 (사진=유연석 기자/노컷뉴스)

     

    전 세계 각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3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여정에 돌입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개최했다. 한국이 개최국이자 의장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날 개막행사에 프란시스코 반다린 유네스코 문화분야 사무총장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문화유산보호협약의 중요성과 주요가치에 대해 설파했다.

    이어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무형문화유산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이자,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속하는 데 중요하다"며 "세계화와 도시화 그리고 무관심 등으로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 등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관련 법 제도 정비와 지원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의 오르간 제조 기술(위)과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아래) (사진=문화재청 제공)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75개 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긴급보호목록, 모범사례의 등재 여부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절차 변경안,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운용 계획, 협약 이행과 증진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올해는 독일의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스위스의 바젤 카니발, 아일랜드의 일리언 파이프 등의 등재 여부를 심사한다.

    이외에도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의 보호와 복구,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절차의 변경 등을 논의한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강릉 단오제 등 현재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다등재국이기 때문에 2년에 1건으로 등재신청을 제한받는 상황이다.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심사 대상이 없다. 내년에는 '씨름'에 대한 등재 심사를 받기로 되어 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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