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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권 탈환 vs 수성"…여야, 부산시장 선거 각축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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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정권 탈환 vs 수성"…여야, 부산시장 선거 각축전 돌입

    [부산CBS 지방선거 기획 ①] 부산시장 선거전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여야가 '지방정권 탈환과 수성'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지난 5월 10년만에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부산CBS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시장 선거전을 시작으로 격전지로 꼽히는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전을 5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지방정권 탈환 vs 수성"…여야, 부산시장 선거 각축전 돌입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내년 부산시장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탈환과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수성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지난 5.9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10년만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부산지역의 정당 지지율도 역전됐다.

    더불어민주당이 40%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자유한국당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20여년동안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던 부산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으로 돌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95년 부산시장 선거이후 23년만에 지방정권의 교체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기회는 없다'며 내년 부산시장선거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여권의 후보군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최인호,박재호 국회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등 모두 6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2014년 부산시장 선거 당시 시장후보를 찾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무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장관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또 최근 민주당 후보 누가 나와도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게는 고무적이다.

    이들 가운데, 정경진 전 부시장이 가장 먼저 부산시장 당내경선 '출마 깃발'을 들었다.

    정 전 부시장은 지역공직자와 대학교수 등 명망가 600여명이 참여한 포럼 '부산삐'를 출범하며 등판했다.

    정 전 부시장은 최근 토크쇼 등 당내외 행사에 참석하며 일당 독점타파와 지방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자신의 약점인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정 전 부시장은 "부산이 20년 동안 일당이 독점하면서 경쟁 없는 정치가 계속됐다.그에 따라 지역발전 또한 지연되면서 도시성장이 지체되고 있다. 지방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영춘 장관과 최인호, 박재호 의원, 그리고 이호철 전 수석 등은 연말, 연초를 전후로 입장을 정리하고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과 이 전수석의 경우, 측근을 중심으로 사실상 등판준비에 들어갔고, 최, 박 의원은 내년 초 당내 후보 등판 상황을 보고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오 전 장관의 경우, 민주당 입당이 곧 출마선언으로 비칠수 있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 시장 후보가 일단 6명에 이르면서 내년 초 치열한 경선을 거쳐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인호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다수 거론되고, 실제로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당 후보는 반드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재까지 3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박민식, 이종혁 전 의원 등이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서병수 대안론'을 제기하면서 서 시장과의 갈등이 초반 공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홍 대표가 서 시장의 낮은 지지율을 문제 삼아 지속적으로 대안론과 전략공천을 거론하자 서 시장 역시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울산과 부산에서 서 시장에 대해 당선 가능성을 내세워 처음으로 경선 배제 방침을 거론했다.

    이에 맞서 서 시장은 여론조사로 자신을 심판하려는 것은 '사천'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홍 대표와 서 시장의 공방이 격화되자 지역정가에서는 홍 대표의 '친홍체제 구축'과 서 시장의 '친박수성 방침'이 정면 충돌하면서 내년 공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은 '서병수 필패론'을 거론하며 출사표를 던졌고, 이 전 의원은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이 몰락한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얼굴인 시장 선거마저 패한다면 앞으로 장기간 보수의 재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 양측에서 탐색전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지방정권 탈환과 수성을 겨냥한 주자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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