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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바른정당과의 통합, 호남에서 더 반긴다"



국회/정당

    최명길 "바른정당과의 통합, 호남에서 더 반긴다"

    '양당 통합하면 지지하겠다' 전국 평균보다 호남에서 더 높아

    - "끝장 토론하면서 서로의 진실을 봤다"
    - 9명만 통합 찬성? 연대 논의하자는 의원이 30명
    - 호남 민주당 지지자 말에 휘둘려 당 운명 결정하면 안돼
    - "통합 반대파, 왜 그러는지 이해는 되지만…후배들 생각해달라"
    - "양당 통합 통해 6월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한 지형 만들 수 있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1월 22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최명길 의원(국민의당)
     

     

    ◇ 정관용> 국민의당 어제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끝장은 보지 못했다죠. 토론 분위기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통합파 가운데 한 분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최명길> 제가 무슨 파가 돼 있군요.
     
    ◇ 정관용> 통합파 아니신가요.
     
    ◆ 최명길> 저는 무슨 파인 거 이런 거 별로 달갑지는 않은데 언론이 그렇게 분류하니까 할 수 없죠.
     
    ◇ 정관용> 어쨌든 어제 끝장 못 본 게 맞죠?
     
    ◆ 최명길> 사실 저 나름대로는 생각이 서로들 진실의 순간을 봤고 마음들을 이제 서로 요량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게 설득이 될 때까지가 어디까지며 어디까지가 설득이 안 되겠구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서로 고민이 시작된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어제 토론 분위기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말했어요. 30명 의원이 각각 자신의 주장을 펼쳤는데 통합 찬성 의원은 9명뿐이더라. 이 말 맞나요?
     
    ◆ 최명길> 그건요, 지금 즉시 통합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한 분이 아홉 분 혹은 열 분 정도입니다. 제가 굉장히 세밀하게 메모를 하면서 의총 내내 봤거든요. 그리고 절대 통합 논의를 꺼내면 안 된다. 이것은 죽는 길이다라고 주장하신 분이 아홉 분입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선거연대 등 정책연대 지금 하고 있으니 선거연대 등을 거쳐서 여건을 이어가면서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하신 분이 여덟 분 내지 아홉 분이에요. 그리고 김동철 원내대표처럼 전혀 어떤 쪽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분이 세 분인 거죠.
     
    그러니까 30명 중에 제가 보기에는 열 분 찬성, 아홉 분 반대, 연대부터 하자라고 하는 분이 여덟 분 그리고 태도를 유보하신 분이 세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천정배 의원님 해외출장 중이고 의총에서 발언 안 한 이상돈 의원님 반대로 치면 반대가 열한 분 맞습니다. 그런데 의총에서 발언 안 한 송기석 의원, 권은희 의원, 최도자 의원 등 연대통합 길을 열어야 한다는 쪽이고요. 해외출장으로 의총 안 오신 이찬열 의원, 채이배 의원, 손금주 의원도 크게 볼 때선거연대 또는 통합을 하자는 쪽이에요. 그리고 원외 최고위원 박주원 의원, 세 분도 연대통합을 모색하자는 쪽이고요. 안철수 대표도 카운트를 안했는데 안철수 대표도 같은 입장이니까 전체 44명 중에서 연대 통합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분은 열한 분이고요. 논의를 시작하자는 분이 28명 내지 30명쯤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실제 우리 당내에 연대 통합과 관련된 의견의 지형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국민의당 최명길의원

     


    ◇ 정관용> 아주 세세하게 정확히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즉각이든 아니면 좀 상황을 봐서든 이렇게 통합 쪽을 다수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의 이유가 뭡니까?
     
    ◆ 최명길> 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당이 지향하는 바와 두 당의 정강정책과 두 당이 현재 추구하는 경제정책의 방향이라든지 심지어 안보정책면에서도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정당이라고 하는 것, 영어로 치면 파티 아닙니까? 파티라는 게 어느 어느 쪽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래서 파티라는 것은 지지세를 확장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단체 아닙니까? 또 어느 편, 우리 편을 많이 만들고 자기 편의 범위를 가능한 넓게 잡고 끊임없이 외연을 넓혀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대가 있는 부분이라면 외연을 넓혀가는 것은 당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현실적으로 국민의당의 지금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다수 있지 않습니까?
     
    ◆ 최명길> 호남 지역구 의원이 스물세 분이 계시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그분들은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하게 되면 호남 지역구에서 득표율을 높이기보다 좀 줄어들 우려가 하지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최명길> 그건 그런데 어제도 이태규 국민정책연구원장이 나와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했고요. 또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이 부분은 우리가 누구 말을 듣느냐의 문제냐. 저도 그 문제를 집중제기했습니다. 우리가 정치를 함에 있어서 국민의당 지지자, 국민의당 잠재 지지자 그리고 당원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떤 운명을 결정해야지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들의 얘기를 듣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지 않느냐,그렇다면 현재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자보다 많은 게 현실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의 얘기가 귀에 많이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하지 말라는 사람이 많다고 그러는데 어제 김중로 의원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도 호남 사람인데 내가 아는 호남 사람은 다 통합파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듣는 소리는 어디서 듣는 겁니까라고 의문을 제기를 해요.
     
    우리들이 여론조사를 해 보면 양쪽이 통합하면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전국 평균에 비해서 호남이 조금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사를 해 보면. 그리고 우리 의원들이 가서 사람을 만나면 주말에 가서 아무리 많이 만난들 100명을 만나겠습니까, 200명을 만나겠습니까? 그런 한 지역구에는 20만명~ 30만명.. 25만 명 정도가 있잖아요. 그걸 좀 객관적으로 조사를 하고 그걸 기초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최명길 의원 말씀에 의하면 정책적 지향에 있어서도 당위가 되고 민심도 더 얻을 수 있다라면 당연히 그쪽이 맞는데 그럼 극구반대하는 열한 분은 왜 반대한다고 생각하세요.
     
    ◆ 최명길> 저는 뭐 정치적인 이유로 통합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분들 입장에서 이런 통합이 썩 달가울 것 같지 않다는 걸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정말 정치, 한국정치의 미래를 보고 또 후배 정치인들의 입장도 좀 생각을 하면서 같이 가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하는 거죠. 이분들이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 지는 제가 가늠하는 바는 있고 추측하는 바가 있지만 삼가하겠습니다.
     
    ◇ 정관용> 왜요. 추측하는 바가 제일 궁금한데요.
     
    ◆ 최명길> 아니,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잖아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통합이라고 하는 게 썩 달가울 것 같지 않다는 건 이해한다.
     
    ◇ 정관용> 그분들도 사실 통합을 해야 지금 아까 최명길 의원이 말한 그 세세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히려 다음 총선에서 득표율을 더 올릴 수 있는 길 아닙니까?
     
    ◆ 최명길> 솔직히 말해서 저희들은 다음 총선은 그렇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민주당이라든지 자유한국당의 경쟁력을 볼 때 다음 총선 하는 2020년 4월쯤 되면 정치지형이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걸 걱정할 상황은 아니고요.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신경을 쓰는 거거든요. 저희들과 함께 탈당을 해서 국민의당에 같이 해 온 시도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당장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고 어떻게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민주당이 지금 강세니까 이쪽하고 뭘 같이 해 봐야 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게 현실이에요. 저 같은 서울 송파 같은 데는 좀 분위기는 다르기는 한데요. 수도권과는 좀 다르니까요, 호남 쪽은.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최명길> 그러니까 그런 분들 입장 때문에 그쪽에 귀를 좀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길게 볼 때 아니면 당장 6월 선거만 놓고 봐도 양당이 통합을 통해서 시너지를 만들고 국민의 관심을 다시 모으게 되면 전반적인 야권의 지형이 바뀌면서 훨씬 더 선거를 치르기에 좋은 조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계속 드리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최명길>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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