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충북도교육청의 제주수련원 비공개 객실 운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병우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이 제주수련원을 무료로 특혜 이용해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공개 객실로 전환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 김 교육감이 미국·캐나다로 출장 가면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것은 충북교육재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혈세 낭비의 주체가 된 것은 아니냐"며 "결국 말로는 혁신을 외치고 겉으로는 온갖 탈권위 행세를 하더니 뒤에서는 특혜, 갑질, 보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당은 그러면서 "김 교육감이 지금 즉시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석고대죄 하고,사법당국에는 위법사실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종욱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전날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교육청 직속 충북학생해양수련원 제주분원(제주수련원) 비공개 객실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일반 객실보다 2배 가까이 넓은 비공개 객실을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무료 펜트하우스'처럼 이용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