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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I 바이러스 '저원병원' 확인…당국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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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AI 바이러스 '저원병원' 확인…당국 '안도의 한숨'

     

    포항 형산강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었던 만큼, 당국의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포항시는 형산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발견한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정밀 검사를 벌여왔다.

    저병원성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에 비해 감염력과 전파력이 약하고, 폐사율도 높지 않다.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방역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AI 감염 배설물이 발견된 지점에서 10㎞ 이내 방역대에는 285개 농가가 15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어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항지역은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당국의 긴장감은 더 높았다.

    저병원성으로 판명됨에 따라 당국은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방제작업에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철새들의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에 옮겨지면 고병원성 현상을 보일 수 있어서다.

    특히 닭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저병원성에도 감염이 되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폐사할 수 있다.

    또 고병원성 AI에 걸린 철새가 언제든지 인근지역으로 날아들어 다른 철새나 가금류를 감염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철새 도래시기인 만큼 고병원성 AI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과 방역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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