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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무산' 男 쇼트트랙 1500m, 아프지만 값진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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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관왕 무산' 男 쇼트트랙 1500m, 아프지만 값진 교훈

    남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황대헌.(사진=박종민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아깝게 장거리 금메달을 놓쳤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다.

    황대헌(부흥고)은 1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분14초209를 기록해 2분14초179의 찰스 해멀린(캐나다)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에이스 임효준(한체대)은 3위로 골인했지만 레이스 도중 포콩느 티보(프랑스)와 충돌해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다. J.R. 셀스키(미국)가 2분14초53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에서 대표팀이 처음 놓친 금메달이다. 1차 대회에서 임효준이 금메달을 따냈고, 2차와 3차 대회에서는 황대헌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황대헌은 6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해멀린의 침투에 역전을 허용했다. 황대헌은 결승선 직전 날 들이밀기를 해봤지만 해멀린에 겨우 날 1개 차이로 우승에서 멀어졌다.

    평창 대회를 앞두고 아프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다. 황대헌의 올 시즌 기세는 매서웠다. 1차 대회를 은메달로 출발한 황대헌은 2, 3차 대회를 석권하며 단숨에 이 종목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준결승 1조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잇는 듯했다.

    하지만 해멀린의 노련한 레이스에 허점을 공략 당했다. 해멀린은 틈틈이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올라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내년 2월 첫 올림픽을 앞둔 황대헌과 임효준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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