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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시내 곳곳 아수라장…여진 잇따르며 불안감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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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진] 시내 곳곳 아수라장…여진 잇따르며 불안감 가중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부서졌다(사진=독자제공)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강도인 규모 5.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도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의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사진=독자제공)

     

    발생 위치는 위도 36.12도 경도 129.36도로, 발생 깊이는 지하 9㎞ 지점이다.

    계기진도로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이 진도 6을 기록했고, 강원과 경남, 대구, 부산, 울산, 충북은 진도 5, 전북은 진도 3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하자 포항시청을 비롯한 포항지역 건물들은 '쿵쿵' 소리가 나면서 크게 흔들렸다.

    (사진=독자제공)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균형을 잡기 위해 집기 등을 붙잡았고, 진동이 잦아들자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여성을 비롯한 일부 시민들은 울음을 터트리는 등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또 포스텍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정전이 되며 불안감은 가중됐다.

    (사진=독자제공)

     

    지진 피해도 커지고 있다.

    포항지역 건물과 도로 곳곳에서는 갈라짐과 비틀림 현상이 발견되고 있고, 상점 등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진앙지인 흥해읍 주변에서는 큰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건물 외벽이 부서지면서 도로에 세워진 차량 4~5대가 크게 파손됐고, 상가와 주택 등의 유리창과 집기 등도 부서졌다.

    (사진=독자제공)

     

    또 흥해읍과 가까운 양덕동 등에서는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가고, 학교 건물 일부 외벽도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행히 원전과 포스코 등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진도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규모 5.4의 강력한 지진 이후에도 규모 3.6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 규모 2~3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포항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지진 피해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안전한 곳에서 지진 관련 속보에 귀를 귀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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