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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트럼프 연설, 북미 대화국면으로의 전환 느껴져”



정치 일반

    이수혁 “트럼프 연설, 북미 대화국면으로의 전환 느껴져”

    “미국과 북한, 물밑 대화 진행되고 있는 듯”

    - “대화국면으로 가는 살얼음판”
    - ‘미북 협상’ 기대 컸는데 아쉽다
    - 미국 대통령답게 품격 있는 연설
    - 트럼프,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 미치도록 설득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1월 08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수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오늘 우리 국회에서 연설을 했죠. 여당의 평가 듣겠습니다.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바 있죠.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 안녕하세요?

    ◆ 이수혁>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연설 들으신 총평부터 한 말씀.

    ◆ 이수혁> 많은 분들이 행여 우리가 듣기에 거북하거나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들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미국 대통령답게 연설을 하고 품격 있는 내용으로 잘했다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즉 돌발 발언은 없었죠?

    ◆ 이수혁> 없었습니다.

    ◇ 정관용> 북한에 대한 비판이 아주 굉장히 길게 이어졌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혁> 글쎄요. 이제 대비를 하자면 한국, 우리 남한의 정치, 경제, 사회를 찬양하고 그런 얘기를 하면서 또 반대로 그와 정반대의 북한의 상황을 굉장히 자세하게 여러 에피소드들, 그런 걸 얘기하면서 더욱더 북한의 참상이 더 부각되고 그래서 듣는 분에 따라서는 북한 얘기가 너무 길고 너무 상세하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다 아는 얘기를 저렇게 하는가 그런 생각도 들었던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있었을 걸로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경우에는 연설의 전반적인 걸 보니까 오디언스, 청취자가 대한민국 국민이나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에 대해서도, 세계인들에 대해서 북한의 실상을 우리는 잘 알지만, 북한의 실상을 미국 국민이나 세계에 자세하게 좀 알려주려고 하는 그런 흔적도 있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가졌습니다.

    ◇ 정관용> 우리 국회의원과 한국 국민만이 아닌 세계인을 겨냥한 연설, 이렇게 보면 좀 이해가 되는군요.

    ◆ 이수혁> 네. 우리는 대부분 그 정도는 우리는 수십 년간 지금 북한의 그런 걸 보아왔고 겪어왔고 새로운 건 아닌 것 같은 그런 생각도 이제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으로서는 특히 미국 국민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는 거죠.

    ◇ 정관용> 그러한 측면이 있겠습니다.

    ◆ 이수혁>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북한 핵문제의 조금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전향적인 해법 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쉽다는 평가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

     


    ◆ 이수혁> 저도 사실은 미북 협상 있어야 되고 그게 곧 있게 될 것이다, 전망을 해 온 사람으로서 오늘 사실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안 나왔지만 오늘 국회 연설을 통해서는 좀 아주 전향적인 어떤 메시지나 미래 비전을, 핵문제에 대한 이런 걸 좀 제시를 하고 이니셔티브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그런 희망, 그런 전망도 나름대로 해 봤는데 여태까지 미국이 취해 온 입장에서 소위 진전은 없었던 것 같아요, 표면상으로 보면.

    그런데 어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에 기자회견에서는 기자 질문을 통해서 북한과 모종의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아직 대답하지 않겠다, 언급하지 않겠다’고 거듭거듭 없다가 아니라 한다가 아니라 얘기하지 않겠다.

    ◇ 정관용> 카드를 공개할 수 없다, 이런 거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3년 연설한 이후 24년 만이다. 윤창원기자

     


    ◆ 이수혁> 카드를 공개할 수 없다고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것은 만일 없었다면 그다음에 대화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단호하게 얘기를 했겠죠, 분명하게.

    그런데 이것은 제가 추측할 때는, 이건 추측입니다, 저는 정보도 없기 때문에. 물밑대화가 있는데 뉴욕 채널을 통해서 하든지 또 물밑대화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대통령 차원에서 어떠한 물밑대화의 북미접촉의 결과를 언급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수준의 접촉이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혹은 지금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이 얘기를 즉답을 피하고 좀 두고 보자 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얼마 전까지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말로 전쟁을 계속 치르던 상황에 비해서는 지금 조금 상황이 변화한 건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수혁> 그렇습니다. 요즘에 그런 부분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인식은 오늘 국회 연설에서도 수없이 로그 레짐(rogue regime, 악당 체제)이라고도 하고 브루털 레짐(brutal regime, 잔혹한 체제)이라고 하도 신랄한 비판을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도 예를 들어서 군사적 옵션이나 그런 얘기는 더 이상 강하게 하지 않고 그렇게 해서 북한이 그동안 50일간 더 이상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도 입장이 조금 변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조심스럽게 대화 국면으로 전환돼 가는 하여튼 모종의 살얼음판 같은 그러한 과정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이제 미중 정상회담까지 거쳐봐야 알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한국, 중국 방문 이번 동북아 순방이 북핵 문제 해결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수혁> 제가 볼 때 기본적으로는 미북한 간의 접촉이 없으니까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부 분위기를 하고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죠. 그러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중국 방문을 통해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좀 더 알게 될 것이고 특히 중국 방문의 경우에는 굉장히 의미가 큰 방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진핑 2기에.

    지금 뉴욕타임즈 같은 데서 그런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마는 양극 체제의 우뚝 솟은 한 축. 옛날 소련과 같은 역할을 중국이 꿈꾸고 있고 이제는 중국 지도자가 분명하게 중국이 미래비전을 가지고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정말 슈퍼파워를 목표를 하는 그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은 과거와 같이 영향력 없다 하는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그런 경향으로 트럼프도 중국을 설득을 할 거고 중국도 그걸 받아들이고 그래서 중국의 영향력이 북한에 대해서 더 커지고 어떤 어드바이스를 하고자 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그렇게 점쳐질 수 있겠습니다.

    ◇ 정관용> 이수혁 의원의 표현 가운데 ‘대화 국면으로의 살얼음판 같은 전환’, 이 표현이 딱 귀에 들어오는데 그러한 어떤 극적 전환이 앞으로 빨리 오길 기대해 보고요. 고맙습니다.

    ◆ 이수혁> 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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