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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구만 봐도 분노"…靑 게시판에도 비판글 봇물



사회 일반

    "한샘 가구만 봐도 분노"…靑 게시판에도 비판글 봇물

    사측 공식 사과에도 불구, 소비자들 분노 확산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자료사진)

     

    가구업체 한샘의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 사 측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사건은 강간 사건뿐 아니라, 강간 이전에 있었던 몰카 사건, 이후에 있었던 인사담당자와 경찰조사에 있어서의 언어적, 신체적 2차 가해를 포함해 조직 구조를 이용한 은폐까지를 다루는 성폭력으로, 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저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고 너무나 비참하고 막막하다. 이번 사건에 대한 올바른 해결이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견고하게 만드는 하나의 움직임이 되었으면 한다"며 서명목표를 1만 명으로 제시했다.

    현재(6일 오후4시 기준) 이 글에 서명동참의사를 밝힌 누리꾼은 1만 1,661명이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 파****는 "얼마 전 딸아이가 지하철 몰카 사건을 당해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더 마음이 아프다. 성추행, 성폭행 사건은 엄중하게 처벌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파****도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냥 묵과되고 있었는지 지금이라도 진실규명을 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여기 한 줄 서명이 한샘 여직원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한 풍토를 몰아내는 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는 "피해자가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려 국민들에게 알리기 전까지는 어느 하나 돕는 사람이 없었다.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아도 피해자 마음의 상처는 치유할 수 없을 것이다. 부디 가해자뿐만 아니라 이 사태를 방관했던 한샘의 윗선까지도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한 시민은 지난 4일 "한샘 사내성폭행에 대하여 피해자의 신변보호와 가해자들의 올바른 수사와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며 청원 게시판에 글을 작성했고, 이 글에 다른 시민 1만 4천여 명(6일 오후4시 기준)이 청원에 참여하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한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는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구**는 "가해자를 해고하지 않고 그냥 근무하게 하는 기업이라니. 그런 기업에서 만든 가구를 집에 들이는 건 끔찍하다. 한샘의 가구를 볼 때마다 성폭행 가해자들의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다"며 불매운동을 지지했다.

    이**도 "이런 일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한샘이 무슨 동네 슈퍼도 아니고, 대기업인데 참 황당하다. 성폭행하고, 또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니 한샘기업은 피해자에게 상처를 두 번 준 것이다. 한샘 제품은 아무리 좋고 가격이 싸도, 절대 안 살 것이다. 쳐다도 보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는 "한샘 가구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에 가담한 기분이다. 피해자가 글을 안 올렸다면 한샘은 범죄자를 양산하는 기업이 됐을 거다. 위에서 뭘 보고 배웠길래 가해자들이 인사와 교육 담당자가 된 건지 궁금하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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