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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부터 부검까지…쟁점된 故 김주혁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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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부터 부검까지…쟁점된 故 김주혁 '사인'

    배우 고(故) 김주혁.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배우 김주혁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영화 '공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누구보다 뜨겁게 연기 열정을 불태우던 그였기에 더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아직까지 김주혁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부터 부검 결정까지, 김주혁의 사인을 두고 숨가빴던 하루를 되짚어봤다.

    반파된 김주혁의 승합차. (사진=김광일 기자/자료사진)

     

    ◇ 30일 오후 4시 30분: 김주혁 사고 발생

    김주혁이 몰던 벤츠 G63 AMG(G바겐) 승합차는 30일 오후 4시 30분쯤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쪽으로 향하던 중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의 우측면을 별안간 추돌했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돌연 속력을 높여 질주하다 오른쪽 화단을 넘어 인도로 진입했고 결국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 출입구 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서 연기가 났으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차량은 반파됐다.

    ◇ 30일 오후 6시 30분: 김주혁 사망

    사고 난 차량에서 구조된 김주혁은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김주혁 승합차가 추돌한 그랜저 차량 운전자가 '김주혁이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진술해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병원 측에서 그런 통보를 받은 적도 없고 상식적으로 의사가 그런 추정을 내릴 리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31일 자정: 부검 결정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주혁 사망 6시간 만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나무엑터스 측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진 후에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자세한 장례절차는 추후 전하겠다.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결식장에는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찾아와 눈물로 김주혁을 추모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법원으로부터 부검영장을 발부받았다.

    ◇ 31일 오전: 새로운 조사결과와 국과수 부검

    사고 원인과 당시 김주혁의 상태에 대한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사고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주혁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엑셀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급발진이 아닌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증언에 따르면 김주혁은 가슴을 움켜쥔 것이 아니었다. 가슴을 운전대에 기댄 채, 손으로 운전대 손잡이를 쥐고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초기, 심근경색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있어 향후 진행될 부검 결과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혁에 대한 부검은 31일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구두소견까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지만 중요 사건의 경우는 빨리 통보되기도 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사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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