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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원도심'…부산 원도심 통합, 시·구 의원에 직격탄?



부산

    '혼돈의 원도심'…부산 원도심 통합, 시·구 의원에 직격탄?

     

    내년지방선거와 맞물려 부산 원도심 통합이 추진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 중구와 동구·서구·영도구 등 4개 구 통합이 추진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혼돈에 빠지고 있다.

    실제로,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통합이 이루어지면 국회의원 정수를 제외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개 구가 통합이 되면 시·구의원의 지역구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이 개정된다.

    4개 구 통합 지역의 인구는 4명의 시의원을 가진 부산진구의 인구인 37만 명과 비슷해진다.

    이에 따라 시의원은 현재 7명에서 2~3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 의원 정수 역시 현재 30명에서 부산진구 의회 수준인 20명으로 10여 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초단체장의 경우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지만 3곳이 3연임 불가 지역이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통합을 전제로 불출마를 선언해 통합구청장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직 시·구의원들은 정원 축소가 예상돼 진로고민이 깊어지는 등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A, B 시의원은 통합이 불발될 경우 기초단체장에 뜻이 있었으나 최근 통합이 유력해지자 시의원 재도전으로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C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꿈을 포기하고 차기 국회의원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기초단체장에 뜻을 뒀던 D시의원은 통합이 실제로 이루어지면 정계를 떠난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원도심 4개 구 통합은 정치권 구조조정이라는 군살빼기도 동시에 단행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A 시의원은 "현재로서는 통합이 어떻게 될지 몰라 모두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통합이 이루어지면 기초단체장은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시의회 재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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