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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가동률 고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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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465억원을 들여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중 일부가 가동률이 8%에 그쳐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경남 창원 의창구)의원이 23일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연간 1만786t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송도 4공구 자동집하시설의 지난해 실제 처리실적은 8.1%(872t)에 불과했다.

    송도 3공구와 1공구도 각각 설계대비 8.6%(860t), 32.6%(3887t)만 처리하는데 그쳤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력은 당초 계획에 비해 수십배를 소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공구의 경우 당초 전기요금이 1t당 9710원으로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2만3960원으로 23배에 달했다. 3공구와 1공구도 각각 설계대비 13배, 7배의 비싼 전기료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돌아다니는 쓰레기차가 없는 도시'를 표방하며 만든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각 가정에서 배출한 하루 평균 35.4t의 쓰레기를 지하 관로를 통해 한데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보내는 방식으로, 송도국제도시 1·2·3·4·5·7공구에 총 53.8㎞의 생활폐기물 지하 수송관로가 설치돼 있다.

    박 의원은 "설치된 시설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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