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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불독' 사과에도 싸늘한 반응…"사람 무는 것 알면서도..."



사건/사고

    최시원 '불독' 사과에도 싸늘한 반응…"사람 무는 것 알면서도..."

    가수 겸 배우 최시원과 그의 반려견 벅시.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최시원과 그 가족이 키우던 개가 평소 사람을 무는 성향을 알고있었고, 아파트 경비원이나 최시원과 같은 그룹 멤버 등을 문 적이 있음에도 목줄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외출시켰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책임을 묻고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과거 업로드 한 인스타그램 게시글. (사진=SNS 캡처)

     

    최시원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JTBC 인터뷰를 통해 "그 전에 경비원도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고,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 역시 지난 2015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벅시(최시원이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의 사진을 게시하며 "나 물었어. 날 무시하는듯한 저 눈빛. 못생겼어. 시원아 잘 키워봐"라고 벅시에 물린 적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SNS 캡처)

     

    뿐만 아니라 최시원의 여동생은 벅시 1인칭 시점으로 운영하는 SNS에 "사람을 물어 주 1회 1시간씩 교육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최시원과 그 가족이 충분히 벅시가 사람을 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정황들이다.

    (사진=SNS 캡처)

     

    이에 더해, 최시원이 벅시에게 목줄이나 입마개 등의 안전 장비를 전혀 채우지 않은 채 외출하는 일상 사진들이 빠르게 공유되며 최시원과 그 가족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 rudd****는 "내 가족이 옆집 개한테 물려 죽었다 생각해보니 너무 끔찍하다. 난 절대 용서 못 할 것 같다"며 "솔직히 견주로서 너무 무책임했다. 사람 무는 것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목줄도 안 하고 내보냈나. 최시원 좋게 봤는데 이번 일로 정말 실망"이라고 질타했다.

    Ski****은 "나한테는 최시원 평소에 참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번 사건으로 실망뿐만이 아니라 정말 사람이 싫어지려 한다"며 "평소 사진을 보니 더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목줄 채운 개도 무서워하는데, 사람 무는 개인 걸 뻔히 알면서 목줄도 안 하고 데리고 다니고, 심지어 그걸 당당히 SNS에 올리다니. 사건 피해자분이 내 지인이라 생각해보니 끔찍할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kehd****는 "진짜 분노가 치민다. 안 그래도 개 키우면서 이런저런 사건 사고로 욕먹고 서러운 적 많았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더 눈치 보고 죄인처럼 살아야겠네. 사람 무는 개를 대체 무슨 생각으로 목줄도 안 한 건가. 이제 반려견들이 다 잠재적으로 흉기처럼 여겨지고 낙인찍힐까 봐 너무 두렵다"고 우려했다.

    말티즈를 키우는 견주라고 밝힌 ma20****는 "말티즈같은 소형견도 혹시라도 애들 물까 봐 목줄하고 다닌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는 목줄이 문제가 아니라 안고 타는게 맞는데…제발 기본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기본만 했더라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반려견 있는 사람들 싸잡아 죄인 취급 당하는 것도 억울하다"고 성토했다.

    앞서 20일 JTBC는 지난 3일 강남의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 김모씨가 이웃집 개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흘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개는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 불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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