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잠재웠다.
한국전력은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세트 스코어 3-1(25-19 20-25 25-23 25-17)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자랑하는 '삼각 편대'가 불을 뿜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전광인은 18득점, 서재덕은 13득점으로 활약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무려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13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은 절반 수준인 7개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이강원(8득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25-19 20-25 25-22 15-5)로 제압하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포' 테일러 심슨은 무려 43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은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