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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총력전' 예고한 NC 김경문 감독 "가용한 투수 총출동"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NC 제공)

     

    벼랑 끝에 몰린 NC 다이노스가 총력전을 예고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겠다는 각오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NC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된다.

    두산은 유희관에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임무를 맡겼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NC는 정수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정수민은 선발보다는 NC의 첫 번째 투수 느낌이 강하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올해는 5월 31일 KIA 타이거즈전만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기록이 좋지 못했다. 3⅔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8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5실점 했다.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머무는 시간도 적잖았다.

    NC 김경문 감독은 "우리도 길게 던지는 선발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정수민이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보니 불리한 볼카운트를 떠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타자들과 자신 있게 승부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어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가용한 투수를 다 투입해서 경기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곱씹으며 "우리도 찬스가 많았다. 작년과는 분명히 달랐다. 그러나 경기 초반 생각지도 못한 실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힘이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무너진 것도 뼈아팠다. 김 감독은 "해커가 5이닝 이상은 던져 줄 것으로 예상했다. 무조건 던져 줬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호투를 펼치며 N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해커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7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일단 5차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 이기면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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