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으로 신음하는 안동댐 상류지역. (사진=자료사진)
안동댐 상류지역의 휴·폐광산 2곳 가운데 1곳이 중금속오염 방지시설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광해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안동댐 상류지역에서 중금속 오염을 유발하는 폐광산은 모두 55곳으로 공단은 이 가운데 28곳(33개 지점)에 대해서만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오염방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0년 봉화군 석포면에서 안동시 도산면까지 90㎞구간을 조사한 결과 175개 지점에서 광물 찌꺼기 퇴적물 1만5천 톤을 발견됐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거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조사에서도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황·질소 산화물과 중금속 오염물질이 인근 3~4㎞까지 토양에 스며들었고 일부 폐광산은 비소(As)가 하천수 수질기준(0.05㎎/ℓ)을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의락 의원은 "1천300 영남권 주민의 식수원인 안동댐 상류지역이 중금속 오염에 방치되고 있다"며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지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