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논공단지에서 폐황산 화합물이 유출돼 소방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20일 오전 11시쯤 군위군 논공단지의 한 가전부품 세척업체에서 폐황산 화합물 약 100ℓ가 유출됐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해당 업체에서 실험에 사용한 소량의 폐질산을 폐황산 저장 탱크에 부으면서 발생했다.
이에 화학반응으로 생성된 폐황산 화합물 100ℓ 가량이 탱크 밖으로 넘쳤다.
긴급방제에 나선 군과 소방당국은 30여 분 만에 유출을 막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위군 관계자는 "폐질산 저장 탱크에 부어야 할 폐질산을 실수로 폐황산 저장 탱크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 화합물은 하천에 유입되지 않았고 모두 폐수처리장으로 흘려보냈다"고 밝혔다.
관련 당국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