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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면책 논란'…KB금융챔피언십, 1라운드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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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타 면책 논란'…KB금융챔피언십, 1라운드 취소 결정

    전날 기록은 무효…1라운드 재시작

    (사즌=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선수들의 경기 출전 거부로 파행을 겪다 결국 1라운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LPGA 투어는 20일 "전날 열린 1라운드를 취소하고 오전 10시 40분부터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날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는 오전 9시 10분부터는 대회 2라운드가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출전 거부로 티오프 시간이 30분 연기됐다. 하지만 9시 40분에서 첫 조 선수들이 필드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 시작이 미뤄졌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벌어진 '벌타 논란'이 문제였다.

    골프 규칙 18-2에는 '규칙에서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선수의 공이 인플레이 중일 때 선수, 파트너 또는 캐디가 공을 집어 올리면 선수는 1벌타를 받는다'고 되어 있다.

    전날 일부 선수들이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을 그린으로 착각해 공을 집어 들었다. 벌타를 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KLPGA 경기위원회는 '골프장의 그린 구역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벌타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위원회는 "통상 그린 주변 지역의 잔디 길이는 10㎜ 이상인데 이번 대회는 3.6㎜로 그린의 2.8㎜와 비교해 1㎜ 차이도 나지 않았다"며 그린 구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벌타 2개를 받아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던 최혜진(18)은 '벌타 면책'으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수들은 KLPGA 측의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2라운드 출전을 거부했다.

    KLPGA는 대회 파행을 우려해 전날 결과를 취소하고 이날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라운드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1998년 남자골프 대회였던 아스트라 제4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도중 9번 홀 핀 위치를 옮겼다가 2라운드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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